실시간 뉴스



삼성+반스앤노블, 태블릿 출시…돌풍 예고


179달러에 갤럭시탭4 누크 판매…아마존 태블릿 정조준

[안희권기자] 삼성전자와 반스앤노블이 공동 제작한 7인치 태블릿이 출시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재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IT매체 더버지 등 주요외신은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체인인 반스앤노블이 7인치 태블릿 '갤럭시탭4 누크'를 선보였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럭시탭4 누크는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삼성과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다. 반스앤노블은 이 태블릿의 가격을 199달러로 책정했으나 구매시 바로 20달러를 할인해 179달러만 받고 있다. 게다가 200달러 상당하는 베스트셀러와 인기 TV 프로그램, 잡지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반스앤노블은 이번에 고성능 7인치 태블릿에 가격과 콘텐츠의 이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스앤노블의 가장 큰 경쟁사는 아마존이다. 따라서 갤럭시탭4 누크는 아마존 7인치 태블릿 파이어 HD와 HDX를 겨냥하고 있다.

누크 태블릿은 삼성 갤럭시탭4를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어 아마존 파이어 HDX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격은 179달러로 파이어 HD(139달러)보다 비싸지만 파이어 HDX(229달러)보다 저렴하다. 저가 고성능 태블릿을 찾는 구매자면 누크 태블릿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콘텐츠도 아마존에 뒤지지 않는다. 반스앤노블은 미국 최대 서점인 만큼 방대한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부족한 앱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태블릿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반스앤노블, 아마존 견제 효과

반스앤노블은 그 동안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누크 태블릿을 내놨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킨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동안 누크는 매출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해 한 때 199달러 제품을 129달러로 35% 파격 할인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선발 주자 킨들과 애플 아이패드가 워낙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누크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사실상 신제품 생산이 중단됐다.

급기야 올 초에는 분기 매출이 30%이상 감소하면서 누크 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반스앤노블은 누크 사업 철수설을 일축하고 삼성과 손잡고 갤럭시탭4 누크를 출시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아마존이 최근 대형 출판 체인인 하체트 그룹과 가격 문제 등으로 갈등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엔 하체트 전자책에서 ‘사전 주문’ 버튼을 빼 버리기도 했다. 전자책 시장 절대 강자의 힘으로 출판사를 압박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반스앤노블이 전자책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면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반스앤노블, 태블릿 출시…돌풍 예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