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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루시' 연기 마음에 안 들어, 뤽 베송 괴롭혔다"


영화 '루시'로 내한

[정명화기자] 배우 최민식이 액션거장 뤽 베송과의 작업 뒷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의 언론시사회에는 연출을 맡아 우리나라를 방문한 뤽 베송 감독과 이 영화로 첫 해외 진출을 한 최민식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최민식은 주인공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을 납치해 이용하는 악당 '미스터 장' 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민식은 "언어적인 딜레마 때문에 외국 작품을 굳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며 ""뤽 베송 감독이 캐스팅을 위해 직접 한국에 오셨다. 그 때 영화에 대해 성심성의껏 설명을 해주시며 날 필요로 하다고 하시는 데 큰 감동을 받았다. 그렇게 해주시는 데 내가 이 작품에 출연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굉장히 독특하고 못해 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배우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는 감동을 받았다. 뤽 베송 감독은 어떻게 작업할까 궁금했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영화 하는 사람들끼리 비슷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첫 해외 진출작 출연 소감을 밝혔다.

최민식은 '루시'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마음에 안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는 "내 연기가 실망스럽다. 적응해가는 단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내가 뭔가 약간 산만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을 못살게 굴었다. 다른 버전으로 가자고 하고 한 번만 더 가자고 괴롭혔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에 내한한 뤽 베송 감독은 지난 1983년 '마지막 전투'로 화려하게 영화계에 데뷔해 '니키타' '그랑블루' 등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레옹'과 '제5원소'를 통해 대중들의 확고한 지지를 얻은 그는, 2000년 제5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테이큰' '트랜스포터' '택시' 등 액션 시리즈의 제작자로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뤽 베송 감독은 '루시'의 메가폰을 직접 잡았다. 자신이 공동 설립한 유로파의 제작 작품으로 연출과 각본을 모두 도맡아 작업했다. 영화는 북미 개봉 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뤽 베송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 최민식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루시'는 오는 9월 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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