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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섬유 '아라미드' 이용 차량경량화 범퍼빔 개발


금속소재 사용 빔 대비 50% 경량화 신기술

[정기수기자] 슈퍼섬유 이용한 차량경량화 범퍼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38개의 새로운 기술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충북 음성 국가기술표준원에서 '2014년도 제2회 신기술(NET)'로 선정하는 신기술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인증되는 기술 수는 총 38개(중소기업 16개, 대기업 15개, 공동 7개)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9개, 정보통신 2개, 기계·소재 13개, 화학·생명 9개, 건설·환경 5개 등이다.

이번에 인증된 38개 기술 선정은 1차 서류·면접과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의 세 차례 심사를 통해 평가가 이뤄졌으며, 신청건수는 총 135개로 인증이 통과된 비율은 28%다.

NET 인증은 매년 3회 신청을 받아 심사를 하고 있으며, 2014년도 제3회 신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02-3460-9023)에서 접수한다.

이번 인증 기술 가운데 한화첨단소재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차량 경량화 범퍼빔용 열가소성 아라미드 제조기술'은 충격 흡수 능력이 우수한 고강도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섬유'를 적용, 금속을 사용한 빔 대비 중량을 50%가량 줄여 연비개선과 충돌 특성을 향상시켰다.

낮은 생산성으로 인해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에만 적용됐던 아라미드 복합재료를 생산성 향상기술 개발을 통해 경량화 소재의 활발한 연구 개발과 생산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코셈이 개발한 '에너지분산 분광기가 일체화된 주사전자현미경 개발 기술'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급증하고 있는 주사전자현미경과 에너지분산 분광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기술로, 성능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몇 개의 다국적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국·내외 전자현미경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 수입대체 및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이 개발한 '상하 이원구조를 이용한 유리(Glass) 대체용 고경도 코팅 필름 제조 기술'은 경도가 높고 긁힘(스크래치)에 강한 특성을 가지면서, 충격에 약하고 쉽게 깨지는 유리의 단점을 보완한 코팅 필름 제조 기술이다.

강화유리와 비교해 무게가 40%가량 가볍고 평탄도가 우수한 고경도 코팅 필름으로, 핸드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대형 전자칠판·옥외 광고용 TV 등의 화면에 적용 가능하다.

국표원은 인증된 신기술의 활용방안과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 신기술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심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NET를 상품화해 인증을 신청할 경우, 1차 심사를 면제해 중복되는 기술성 심사를 생략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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