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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쏘렌토, 지구 24바퀴 돌며 품질 검증"


안전성·주행성능·실내공간 혁신…글로벌품질센터 검증 거친 첫 작품

[정기수기자] 2세대 쏘렌토R이 출시된 지 5년 4개월 만에 3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올 뉴 쏘렌토'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자동차는 19일 경기 화성시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자동차 담당기자 등을 대상으로 '올 뉴 쏘렌토'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기아차는 이날 행사에서 올 뉴 쏘렌토의 개발 과정과 일부 제원을 공개했으며, 정확한 성능과 가격은 출시 당일 공개할 계획이다.

올 뉴 쏘렌토는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격이 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목표로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 ▲세단 수준의 우수한 주행성능 ▲동급 최대의 차체 크기 및 실내 공간 등을 3대 핵심 요소로 정하고, 기존 모델을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뉴 쏘렌토는 올 1월 완공된 품질 전문평가 시설인 '글로벌품질센터'의 검증을 거친 '첫 SUV'다. 올 뉴 쏘렌토는 선행 양산 차량 평가를 위해서만 지구 약 24바퀴에 해당하는 전세계 110만km의 도로를 달렸다.

이날 행사에서 인치왕 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쏘렌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주행 감성, 품질을 갖춘 글로벌 명차를 목표로 연구 개발 및 양산 단계를 거쳐 고객들에게 인도될 때까지 기아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완성시킨 차량"이라면서 "특히 올 뉴 쏘렌토는 글로벌품질센터의 엄격한 품질 평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뉴 쏘렌토의 차체는 전장 4천780mm, 전폭 1천890mm, 전고 1천685mm다. 기존 대비 전고는 15mm 낮아졌지만 전장이 95mm 늘어났다. 이와 함께 축거는 기존보다 80mm가 늘어난 2천780mm로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가 올 뉴 쏘렌토를 개발하면서 가장 주력한 부분은 안정성이다. 올 뉴 쏘렌토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했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

아울러 핫 스탬핑 공법을 통해 생산된 부품의 적용 수를 늘려 차량 충돌 시의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또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후드와 엔진룸 사이에 충격흡수공간을 확보하는 '액티브 후드'도 적용했다.

특히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밖에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올 뉴 쏘렌토의 강화된 차체 구조를 바탕으로 세단 수준에 버금가는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했다.

후륜 쇽업쇼버(충격흡수장치)를 직립화 해 험로 주행에도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불필요한 진동 등을 줄였다. 또 전·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해 응답성과 조종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플로어 언더커버를 기존 쏘렌토 대비 2.5배 확대, 적용해 차량이 받는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을 개선하면서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한편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쏘렌토의 성능 개선은 연구소에서의 ▲설계 ▲시험 단계 평가와 글로벌품질센터에서의 ▲선행 양산 차량 단계별 품질 평가 등 총 3단계에 걸친 철저한 품질 평가를 통해 완성됐다.

특히 '역대 최고의 양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품질센터에서 선행 양산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평가 작업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글로벌품질센터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산 품질 확보에 초점을 맞춰 올 뉴 쏘렌토를 평가했다. 평가는 개별 부품은 물론 조립 상태, 종합 성능 검증, 생산 공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평가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연구소, 구매, 협력사, 생산 라인 등 모든 관련 부문에 즉시 반영해 개선된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했다"며 "생산과 평가를 긴밀히 연계시켜 양산 품질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품질센터에서는 국내, 북미, 유럽, 중동, 중국 등 전 세계 곳곳을 돌며 올 뉴 쏘렌토의 내구 성능도 평가했다.

복합적인 기후 조건이 특징인 북미에서는 계절별 성능평가를, 눈길부터 벨지안로와 아우토반 등 다양한 도로 특성을 갖춘 유럽에서는 실도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밖에 남미의 고지대 지역, 중동의 사막 지역, 중국의 고원 및 험로 지역 등을 돌며 내구성을 검증했다.

또 내구 성능 평가를 마친 올 뉴 쏘렌토에 대해서는 분해 평가를 실시해 장기간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내구 관련 문제점을 상세히 점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대표 SUV '올 뉴 쏘렌토'는 존재감 넘치는 당당한 디자인과 한 수 위의 상품성을 갖추고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전세계 SUV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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