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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방·인강 게임·영화 마케팅 수단으로 인기


게임·영화 소재로 방송·강의하며 시청자에 소비 유도

[이부연기자] 인터넷 방송과 인터넷 강의가 게임과 영화 마케팅으로 각광 받고 있다.

BJ(Broadcasting Jacky, 1인방송진행자)가 게임을 소재로 직접 방송을 하거나 인터넷 인기 강사가 작품 속 주인공이나 배경을 설명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 한층 심화된 티저 기법을 활용한다는 게 이들 마케팅의 특징.

◆ BJ와 게임 '흥행 유착관계' … 성공하면 월 수천만 원 매출도

BJ는 인터넷 방송국과 함께 생겨난 직업군으로 먹방(먹는방송), 겜방(게임방송), 공방(공부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중 겜방은 인기 BJ들이 선호하는 분야로 서로 뗄레야 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BJ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아프리카TV는 매년 BJ시상식을 통해 우수 BJ를 선정하고 있는데 수상자 '로이조', '양띵', '러너교' 등 유명 BJ들이 방송하는 분야가 바로 게임이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며 대사를 들려주고 게임 해설도 넣어주면서 시청자들을 모은다. 이들은 시청자들이 시청 댓가로 자발적으로 지불하는 소액 콘텐츠를 통해 돈을 지급받는다. 유명 BJ의 경우 월 매출만도 수천만 원에도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BJ들의 방송은 게임의 인기척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과거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하던 2000년대 중반에는 스타크래프트 방송이 수십개씩 개설되면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 방송도 게임 흥행에 한 몫을 했다.

최근에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리그오브레전드(롤)'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아프리카TV가 상금 300만 원을 내걸고 '롤 무법대회'를 열기도 했다.

게임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BJ들은 최고 인기 손님이다. 지난달 열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 간담회에는 메이플스토리 방송으로 유명한 BJ '리썬즈하람'이 참석해 BGM 피아노 연주로 축하 공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퀴즈 이벤트', '빙고 게임', '틀린 그림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게임사 워게이밍은 최근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탱크' BJ 지원 프로그램을 컨셉트로 하여 WG방송국 운영도 시작했다.

WG방송국은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서 월드 오브 탱크를 방송하는 BJ들을 모집, 각종 혜택을 지원한다. BJ들이 활발해지면 게임도 그만큼 뜰 것이란 확신이 있기에 시작된 프로젝트다.

◆ 인기 강사 설민석, '명량' 띄웠다

수험생들을 위한 영역으로만 여져졌던 인터넷 강의는 최근 영화 홍보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가 '명량'이다. 이순신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 '명량'은 당시 역사적 상황을 쉽게 풀이하는 인터넷 강의를 홍보의 기재로 활용, 인터넷과 소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명량의 인터넷 강의는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화제다.

강의자는 인기 사회탐구 강사인 설민석씨. 설씨는 명량해전 이전부터 이순신 장군 전략 전술 등을 재치 있는 그래픽과 함께 쉽게 설명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설민석씨의 영화 배경 강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개봉해 1천231만 관객을 모으며 성공한 '광해, 왕이 된 남자'도 설씨의 강의를 활용한 동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역사 강의를 진행하기도 해 호응을 얻었던 설씨의 강의는 시대극 영화에서는 놓칠 수 없는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은 서로 소통하고자 인터넷 방송국을 활용하므로 타깃 마케팅에 유리하다"면서 "옥외나 배너 광고와 더불어 BJ의 게임방송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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