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삼성전자가 급락 마감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 계획과 3분기 실적 개선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5만1천원) 떨어져 129만2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급락해 지난달 14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주가가 120만원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치는 배당 계획을 발표해 주가 상승 동력이 소멸됐다고 봤다.
최도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등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던 상태이나, 이에 대한 발표가 미뤄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소멸됐다"며 "애플 아이폰6 출시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3분기 실적도 주력인 정보모바일(IM) 부문의 이익 감소로 개선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와 유사한 52조6천억원으로 예상되나 IM 등의 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7% 감소한 6조9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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