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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 아시아女청소년배구 '얼짱' 스타 등극


카자흐스탄 7위에 그쳤지만 인기만큼은 '넘버1'

[류한준기자] 김양수 감독(선명여고)이 이끈 한국여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대만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19세 이하)에 참가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뒤 한 선수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주인공은 카자흐스탄대표팀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사비나 알틴베코바다.

카자흐스탄은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과 함께 B조에 속했다. 2차리그까지 올라 8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4강에 오르지 못하고 7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도 맞대결했다. 카자흐스탄은 0-3으로 완패했고 알틴베코바도 출전했다.

그러나 알틴베코바는 팀에서 백업 멤버로 출전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도 큰 관심을 모았다. 바로 예쁘장한 외모 때문이다. 알틴베코바는 지난 7월 31일 카자흐스탄 매체 '베스티'와 인터뷰를 가졌는데 그 내용이 전해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조국을 대표해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며 "그러나 내게 몰리는 많은 관심이 당혹스럽다"고 했다. 대회가 열린 대만 현지에서는 알틴베코바가 속한 카자흐스탄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들이 몰렸다. 유명세 덕분에 알틴베코바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중 하나인 페이스북 계정 친구는 1일 현재 18만명까지 늘어났다.

알틴베코바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통해 카자흐스탄을 알게 된 부분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는 '알틴베코바 열풍'이 달갑지만은 않다. 누를란 사디코프 감독은 "팀과 다른 선수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며 "특정한 한 명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 나머지는 소외된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아시아배구연맹(AVC)은 '떠오르는 스타'로 알틴베코바가 아닌 다른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한국의 '쌍둥이 배구 스타'인 이재영·이다영(이상 선명여고)이다.

AVC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에 대해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고 갈 재목"이라며 "두 선수의 엄마도 한국을 대표하던 배구선수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모친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 세터를 맡았던 김경희 씨다. 아버지 역시 육상선수로 활동한 '스포츠 가족'이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상을 수상했다. 이재영이 '베스트 아웃사이드 스파이커'에 뽑혔고 이다영은 '베스트 세터'에 선정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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