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압승 주역' 윤상현, 사무총장직 사의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이 31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했고 소임을 다했다. 당 혁신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이완구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던 시절 사무총장을 맡아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궐 선거 공천 실무를 주도했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는 '지역 밀착형' 정치 신인을 대거 발탁함과 동시에 핵심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 등 수도권에 거물급 인사를 전략공천함으로써 선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윤 사무총장은 김무성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한때 유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스스로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도 만들었다.

윤 사무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다른 당직에 중용되거나 입각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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