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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두-엘-기' 4위 전쟁, 마지노선은 5할 이하?


4~7위 3.5G 차 박빙…5년만의 승률 5할 이하 PS 진출 팀 탄생 가능성

[정명의기자] 4강 막차 티켓을 놓고 벌이는 4팀의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5년 만에 승률 5할 이하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4위 전쟁이 2014 프로야구 최고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30일 현재 4위 롯데부터 7위 KIA까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어느 팀이 4강에 오를 지 예측불허다. 롯데의 침체와 LG의 상승세가 두드러지지만 이런 분위기는 언제 또 뒤집어질 지 모른다.

현재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5할 이하의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팀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난 2009년 롯데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당시 롯데는 66승67패의 성적으로 5위 삼성을 3경기 차로 뿌리치며 4강 막차를 탔다.

5할 이하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총 5차례 있었다. 1989년 삼성(57승58패5무 .496)을 시작으로 1991년 롯데(61승62패3무 .496), 1998년 OB(현 두산, 61승62패3무 .496), 2001년 한화(61승68패 .473), 2009년 롯데(66승67패 .496) 등이다.

올 시즌 역시 5할 이하의 승률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이 나올 가능성은 존재한다. 일단 삼성-넥센-NC가 이루고 있는 3강 체제가 공고하다. 상위 3팀이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나간다면 그만큼 중위권 팀들이 가져갈 수 있는 승수는 줄어들게 된다. 또한 8,9위 SK와 한화도 확실한 승수 자판기가 아니다. 여기에 4~7위 4팀이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칠 경우 4위 팀의 기대 승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4위 팀은 충분히 승률 5할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도 많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순위가 정해지는 상하위권 팀들이 포스트시즌과 다음 시즌을 대비하며 힘을 빼기 때문에 4강권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 승수를 쌓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도 4강 마지노선을 "최소 68승"이라 말했다. 68승이면 무승부가 없다는 가정 아래 승률이 5할3푼1리(68승60패)가 된다.

현재 5할 승률에서 롯데는 2승, 두산은 3승, LG는 7승, KIA는 9승이 부족하다. 롯데가 5할 승률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지만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LG의 기세가 가장 무섭다. LG는 7월에만 13승6패를 기록하며 롯데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7승15패, 두산은 6승9패, KIA는 7승12패의 7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롯데는 손아섭, 신본기, 히메네스 등 주전들이 대거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 이들이 정상적인 몸상태를 빠른 시간 안에 되찾는 것이 4위 지키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마야를 영입하며 선발진의 안정을 기대하고 있고, KIA 역시 전체적인 마운드의 안정이 필요하다. LG는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엘-롯-기 동맹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꼽히는 LG, 롯데, KIA에 두산까지 가세해 치열한 4강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과연 어느 팀이 어느 정도의 승률로 마지막 가을야구 초대권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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