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수원 선수단이 영화관으로 몰려간 까닭은?


팬들과 함께 메가박스 남문점에서 영화 관람 '스킨십'

[이성필기자] 연고지 정착은 K리그 모든 구단의 숙제다. 그나마 관중 그러모으기가 잘되는 수원 삼성은 연고지 정착에 있어서는 다른 팀에 비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시민들을 어떻게 더 많이 경기장으로 불러모으느냐에 있다. 그동안 수원 구단은 봉사활동, 거리 홍보 등 다양하게 팬들과 접근을 했지만 단기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조금이라도 선수들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한 팬들의 욕구를 쉽게 채워주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수원은 서정원 감독과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이 29일 수원 남문의 영화관인 메가박스 남문점을 찾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를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관람한 것이다.

앞서 수원은 메가박스 남문점과 상호협력에 관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수원은 경기장에 메가박스 남문점 홍보 현수막을 게재하고 메가박스 남문점은 영화 상영 전 수원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때문에 선수단과 팬들의 영화관람은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행사였던 셈이다.

MOU 체결을 기념해 열린 영화관람 행사에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팬 200여명이 몰렸다. 휴가철을 맞아 '선수단과 함께 떠나는 영화관 피서'라는 테마가 먹혀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가까애서 본 팬들은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영화도 함께 즐기는 일거 삼득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신강순 씨는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점이 있었다면 선수들의 잘 생긴 얼굴을 계속 쳐다 보느라 정작 영화를 집중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강동원 씨도 멋있게 나왔지만 우리 선수들이 훨씬 잘생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주장 염기훈도 "올해 처음 영화관에 왔는데 이렇게 축구장이 아닌 장소에서 팬들을 만나니 즐겁고 새로운 느낌이다. 사실 선수들은 시즌 중에는 경기 일정 때문에 짬을 내기가 어려워서 영화관에 올 기회가 많지 않다. 이렇게 팬들과 함께 하는 영화관 피서를 통해 영화도 보고 팬들하고 즐거운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다"라는 감상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수원 선수단이 영화관으로 몰려간 까닭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