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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뜨거운 여름 '집토끼' 지켜라


여름휴가 맞춤형 멤버십, 결합할인 강화

[허준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집토끼'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이통시장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기존 고객들을 지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의 집토끼 지키기 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 또다른 하나는 초고속인터넷과의 결합 혹은 가족, 지인들과의 결합을 통해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30일 "7, 8월은 휴가시즌으로 전통적인 이통시장 비수기라 타사 가입자 유치보다는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프로모션이 많은 시기"라며 "보조금을 통한 경쟁보다는 이런 멤버십, 요금할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는 쪽으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서비스 확대, 휴가철 맞춤형 할인 선봬

SK텔레콤은 멤버십 혜택이 많은 편. 가입자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만큼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 이탈을 막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여름휴가에도 이 회사는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했다.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숙박 스페셜' 할인과 워터파크 할인을 준비했다.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은 여름 휴가 시즌 인기 호텔인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55% 할인, 부산 씨클라우드 65% 할인, 속초 설악파크호텔 67% 할인, 강원 하이원호텔 66% 할인 등 전국 유수 호텔을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명 변산 리조트, 홍천 비발디의 경우 72%, 레이크힐스 제주의 경우 37% 할인 등 전국 인기 콘도, 리조트 이용시에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션월드, 웅진 플레이 도시 등 주요 워터파크 이용권도 40%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1+1 특가 이벤트로 제공, 7만원에 2인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원마운트 워터파크에서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KT도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무제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한 모든 고객에게 멤버십 포인트 5만점을 추가 제공한다.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고객을 위해 CGV 영화관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5천원에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랜드 야간 자유이용권을 9천원에 제공하고, 캐리비안베이 30% 및 전국 워터파크에서 최대 6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KT도 멤버십 제휴사 확대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중에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전무후무멤버십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업계 1위 대형 제휴사가 대폭 강화되며 기존 제휴사의 할인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결합할인 강화, 가족 친구와 묶어서 가입자 이탈 방지

결합할인을 확대하는 통신사도 눈에 띈다. 결합할인은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거나 가족, 친구들과 결합하면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가족, 친구 및 지인을 추천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U+가족친구 할인'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통신사들이 가족들을 결합해 요금을 할인해준 것과는 달리 친구, 연인, 동료 등 누구나 추천할 수 있는 '지인추천' 요금할인 상품이다. 가족이 아니어도 지인이면 추천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 수 있는 범위가 가족할인보다 훨씬 넓다.

한명당 최대 4명까지 지인을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건수가 많아지면 요금 할인액도 증가한다. 4명을 모두 추천하고 요금제도 8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2만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도 7월부터 '우리가족 무선할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 할인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함께 KT 모바일을 사용하면 결합을 통해 월 최대 1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족간 결합은 5명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착한 가족할인'이라는 결합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두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가족 2~5명이 결합하고 신규가입 혹은 기기변경을 할 경우 월 요금을 최대 1만원씩 24개월동안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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