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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의 자신감 "점점 더 경기력 좋아져"


"뉴질랜드는 아시아권 팀들보다 힘 좋고 터프해"

[이성필기자] 한국 농구대표팀 슈터 조성민(부산KT)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성민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뉴질랜드와의 4차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을 해내며 한국의 64-58 승리에 앞장섰다. 슈터다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지난 세 번의 뉴질랜드 원정 평가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장거리 이동에 추위까지 겹치면서 69-102로 완패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를 기억하며 이날 경기와 비교한 조성민은 "12명이 뛰면서 압박과 수비를 잘했다. (지난 원정에서) 뉴질랜드에 당했던 것을 갚아줘서 홀가분하다"라며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질랜드는 체격과 힘이 좋다. 농구월드컵에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앙골라, 멕시코, 호주 등 힘과 체격에서 우위를 갖춘 이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연습 상대다. 뉴질랜드는 도미니카공화국, 터키, 미국, 핀란드, 우크라이나 등과 월드컵에서 만난다.

한국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두 대회를 모두 염두에 두고 대표팀을 운영하고 있다. 조성민은 "서서히 적응이 되고 큰 선수들이 터프하게 해주니 연습이 된다.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란, 중국 등 아시안권 국가 상대들과 뉴질랜드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힘이 두 국가보다 더 좋은 것 같고 터프하다. 스크린 자체가 다르다. 부딪히는데 적응 못했다가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한 번 부딪히면 머뭇거렸는데 이제는 더 많이 움직이면서 역동작이 걸리게 연구했다"라며 충분한 공부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당연히 조성민은 슈팅 거리에 상관없이 3점슛를 시도하고 있다. 조성민은 "거리에 상관없이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던지다보니 되더라. 작년부터 시도를 했었는데 성공률도 늘어서 만족한다"라고 자신의 3점슛을 평가했다.

대표팀의 득점력 부진 등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그는 "(문)태종이 형이나 (허)일영이도 있고 셋 중에 한 명만 해주면 된다. 서로 믿고 누군가가 들어가지 안으면 넣어주는 것이 팀워크다. 뉴질랜드 원정에서는 태종이 형이 해줘서 수비가 쉬웠다. 이틀 뒤 경기에서는 (뉴질랜드가) 더 터프하게 나올 것이다. 정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안게임에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이나 월드컵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성민은 생각하고 있다. 그는 "대만, 뉴질랜드전을 통해 더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월드컵에 가면 우리보다 월등히 강한 팀과 겨룰 것이다. 적응하고 배워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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