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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경찰 발표 변사체, 유병언 맞나"


의혹 공식 제기 "유병언 변사체 키 안 맞고, 지문 채취 의혹"

[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찰이 유병언 회장으로 발표한 변사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사진)은 29일 논평에서 CBS 기사를 인용하며 "경찰 발표에 따르면 유병언 변사체는 6월 12일 발견돼서 7월 22일 새벽까지 순천장례식장에 있었는데 그 이후 경찰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가 당에 제보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과수 관계자가 유병언 변사체로 보여지는 시신의 크기를 측정해본 결과 150cm였다"며 "국과수는 7월 25일에 159.2cm로 발표했다. 키가 안 맞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과수는 25일에 금이빨이 10개인데 윗니는 6개, 아랫니 4개라고 발표했지만 CBS 기사에 따르면 변사체의 윗니는 5~7개이고 아랫니는 안 보였다"며 "그 변사체가 유병언 변사체가 맞느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7월 21일인지 22일 새벽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국과수 요원 3~4명이 순천 장례식장에 왔고 변사체를 감식했다. 그 자리에 순천경찰서와 전남도경관계자 입회했다"며 "이 경찰관계자는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했다"고 문제삼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6월 13일에 순천경찰서는 변사체의 좌측 손가락을 잘라서 컵에 담가놓고 일주일 뒤인 18일 1차 지문 채취를 시도했으나 융선이 나타나지 않아 실패했다. 22일 다시 가열법을 통해 지문 채취를 실시했지만 역시 실패했다"며 "그런데 7월 22일 국과수가 변사체의 오른쪽 두 번째 검지 손가락에서 지문채취를 성공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가장 지문 채취에 적합한 손가락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융선 확보에 실패했는데 한 달이 지난 7월 22일 국과수가 오른 쪽 손가락에서 지문 채취에 성공했다고 하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7월 21일까지는 이 변사체를 유병언과 누구도 연관짓지 않았는데 갑자기 7월 21일 혹은 7월 22일 새벽에 국과수로부터 DNA검사결과와 지문대조 결과가 유병언이라는 통보가 온다"며 "40일 이상 유병언과의 관련성을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가 왜 갑자기 유병언과 연관시켰나"고 의문을 표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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