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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부르는 코골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숨수면클리닉 “심한 코골이는 각종 질병의 전조증상, 근본적인 치료 필요”

일반적으로 코골이는 주위 사람을 괴롭히거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소음’으로 간주된다. 심한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해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저하, 피로감 유발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미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가 심해 내원하는 환자의 70% 정도가 중증 이상의 수면호흡장애 환자”라며 “호흡 장애가 없어도 심각한 코골이는 자신은 물론이고 주위 사람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코골이는 좁아진 기도(숨구멍)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연구개나 혀 뒤쪽 부위가 떨리면서 나는 소리를 말한다. 뼈가 들어있는 공간에서 연구개나 혀 같은 근육과 연부조직을 뺀 공간을 기도라고 부르는데 ▲과도한 비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 ▲큰 혀 ▲기도를 막을 수 있는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를 고는 것이다.

특히 비만인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코골이를 유발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실제로 비만 환자의 체중이 1kg 증가하면 수면호흡장애 지수 또한 1~1.5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자다가 호흡이 멎거나 호흡자체가 어려워지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면 체내 산소량을 감소시켜 심혈관계나 뇌졸중,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이에 이종우 원장은 “심한 코골이가 있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7~34% 정도 높고 갑상선 암보다 더 높은 사망률을 갖고 있다”며 “코골이가 다른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평상시 주간졸림증, 만성피곤 등의 증상, 수면무호흡장애가 있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힐 정도로 코골이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코골이 치료가 필요하다면 ▲목젖 부분 절제 ▲연구개와 목젖에 경화제를 주입하는 ‘주사코골이수술’ ▲3, 4개의 임플란트를 삽입해 연구개의 떨림을 줄이는 ‘연구개임플란트수술’ 중에서 자신과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하기 때문에 기도를 넓혀 확장시키는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수면무호흡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기도확장수술’은 비양악수술로, 부분적인 상하악의 뼈를 이동하거나 설근 일부를 제거해 기도를 확장시키는 수술법이다. 이러한 코골이 수술은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을 때 시행하며, 수술 전 3DCT와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호흡장애의 정도와 좁아진 기도의 모양을 확인한 후, 체계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수술을 진행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술 전 진단없이 단순히 목젖이 늘어져 있다고 목젖 절제술 등을 시행하면 코골이가 재발할 확률이 크다”며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상화 사례가 많은 전문의를 찾아 수면다원검사와 3DCT 등으로 수면호흡장애 동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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