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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도전' 류현진, SF 상대 체인지업 주의보


선발 맞상대 변경…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 피비로 결정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2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다저스에게 매우 중요한 맞대결이다. 다저스는 26일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에게 반 경기 차로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바뀔 수 있다.

류현진에게도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은 중요하다. 그는 올 시즌 두 차례 이상 만난 팀들 중에서 샌프란시스코 상대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가장 높다. 12피안타로 콜로라도(20피안타) 피츠버그(15피안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안타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에게 1승 1패를 거두고 있긴 하지만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8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승부구를 선택하는데 좀 더 신중해야 한다. 그는 올시즌 승부구로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명품 체인지업으로 재미를 봤다면 올해는 다르다. 직구와 함께 커브와 슬라이더가 짭짤한 효과를 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올시즌 류현진의 구종별 피안타율에 변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1할6푼4리였다. 그러나 올해는 3할1푼1리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신 슬라이더와 커브는 각각 2할2푼5리와 3할7리였다가 올해 2할1푼1리와 2할6푼8리로 떨어졌다. 지난해와 견줘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에게 많이 맞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정보부족이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류현진이 던지는 체인지업을 상당히 낯설어했다. 그러나 한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 타자들도 체인지업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질때 좀 더 조심해야 한다. 그는 올시즌에도 직구 다음으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선발 맞상대로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피비를 만난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임시선발로 유스메이로 페티트를 내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피비를 데려왔다. 그 대신 좌완 에드윈 에스코바르와 우완 히스 험브리 등 투수 2명을 보스턴으로 보냈다.

샌프란시스코도 라이벌 다저스전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피비를 28일 경기에 바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이 피비와 맞대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비는 지난 2002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3년 12승을 올리며 첫 두 자릿수 승수를 작성한 뒤 2007년에는 19승 6패 평균자책점 2.54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을 거치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3승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투수다.

그러나 올시즌은 성적이 시원치 않다. 보스턴에서 1승 9패 평균자책점 4.72로 부진했다. 류현진이 상대 선발의 '관록'에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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