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두 달 만의 선발' 송은범, 명예회복 성공할까


어깨 회복 후 선발 복귀…김진우 부진-외인 교체 KIA 분위기 바꿀까

[한상숙기자] KIA 송은범이 두 달여 만에 선발 등판한다. 송은범의 어깨에 팀의 운명이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송은범은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5월 23일 울산 롯데전 이후 64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롯데전 당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송은범은 3회 도중 어깨 근육통을 호소해 조기 강판됐다.

이후 휴식이 길어졌다. 송은범은 재활군과 2군을 거쳐 지난 12일 1군에 등록됐다. 2군에서는 2경기에서 7.1이닝을 던져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12일 1군에 오른 뒤 두 차례 구원 등판으로 어깨를 풀었다. 12일 광주 롯데전에서 0.1이닝 1실점, 23일 광주 LG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예열을 마친 송은범이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선다. 지난해 송은범의 성적은 1승 7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7.35. 예상치 못했던 부진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송은범은 어깨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0경기(선발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7.34로 고개를 숙였다.

KIA 마운드 사정을 생각하면 송은범을 향한 기대는 더욱 커진다. 6월 24일까지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7.45를 기록했던 김진우는 이후 주로 구원 등판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선발 등판은 지난 9일 문학 SK전 한 차례뿐이었다. 김진우는 이날도 4.2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홀튼은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남기고 지난 24일 퇴출됐다. 발 빠르게 움직인 KIA는 25일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토마스는 27일 입국해 메디컬 체크와 비자 발급을 마친 후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무엇도 예측할 수 없다. 새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우선 필요한 시점이다.

KIA 구원진은 올 시즌 한화(335.2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13.2이닝을 소화해야 했다. 선발진의 부진이 고스란히 불펜에 부담으로 가중됐다.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6.20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높다.

KIA는 39승 46패로 6위에 올라있다. 4위 롯데와는 3경기 차. 뒤에서 LG가 반경기 차로 바짝 추격해왔다. 더구나 LG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KIA의 3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여기서 덜미를 잡히면 어렵게 잡은 6위도 내줘야 한다. 선발 복귀한 송은범이 선봉장으로 나선다. 자신과 팀의 명예회복이 달린 경기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두 달 만의 선발' 송은범, 명예회복 성공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