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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가족-동료 눈물 속 하늘에 졌다(종합)


26일 발인식 엄수…서현 추모공원에 안치

[이미영기자] 故 유채영이 하늘에 졌다. 41살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마감한 유채영을 떠나보내며 하늘도 울고 가족과 동료들도 눈물을 쏟았다.

고인의 발인은 26일 오전 7시40분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가족과 동료 연예인들, 지인들이 참석해 눈물로 배웅했다. 남편 김주환씨가 상주로 함께 자리했고, 김장훈 김창렬 김경식 등이 고인을 운구했다. 고인의 투병 당시부터 내내 병원을 지켰던 배우 김현주를 비롯해 김숙 신이 쿨 이재훈 등 연예계 동료들이 그 뒤를 따르며 슬픔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남편 김주환 씨는 허망한 표정으로 눈물을 삼켜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으며, 고인과 생전 절친하게 지냈던 동료들 역시 눈물을 떨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 조문객들은 화장장으로 향하는 운구차를 보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여의도 MBC를 지나쳐 화장장으로 향한다. 고인은 위암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MBC 라디오국은 고인에 대한 감사와 명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고인이 생전 연예계 마당발로 통한 만큼 수많은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간 고인의 빈소에는 배우 김현주를 비롯해 임종을 지켰던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 정가은, 백보람, 신봉선, 이지혜, 채정안, 박준형-김지혜 부부와 김제동, 홍록기, 김신영, 정종철, 이경실, 김지선, 김신영, 김숙, 임창정, 김종국, 김장훈, 김창렬, 사유리, 하리수 미키정 부부, 백지영, 윤기원, 라미란, 홍지민, 송지효, 유재석, 노홍철, 김제동 김경식 등과 KBS 드라마 '천명' 제작진, MBC 라디오 '좋은 주말' 제작진 등이 애통한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고인은 인천 화장장에서 화장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현 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당시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돼 암세포 일부만 제거한 뒤 항암 치료를 받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 했다. 손을 쓸 수 없는 단계까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투병 중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숨을 거뒀으며, 당시 유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혼성듀오 어스로 활동했으며,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이모션' '이별유애' 등을 발표했다. 이후 '여걸식스'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 드라마 '천명'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투병 중이던 지난 6월까지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 DJ로 활동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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