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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아, KLPGA 드림투어 9차전 우승


7언더파 137타로 최은우 제치고 정상 등극

[김형태기자] 충청북도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 6천442야드) 동(OUT), 남(IN)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9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 4백만 원)' 최종일, 양승아(25)가 여섯 홀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승아는 첫 홀에서 두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으나 남은 홀에서 버디만 4개를 골라잡아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를 기록해 동타로 경기를 마친 최은우(19, 건국대1)와 연장 승부[18번홀(파4, 338야드)]에 돌입했다.

34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 속에 여섯 홀이나 지속된 연장 승부는 정신력 싸움으로 번졌다. 두 선수는 연장 다섯 홀 동안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여섯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양승아는 핀 우측 3미터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최은우는 핀 뒤 5미터 거리에서 버디를 놓치며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은 양승아에게 돌아갔다.

여섯 홀 플레이오프는 드림투어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2004년 제니아 투어 1차전, 최은지와 이지현의 네 홀 기록 이후 10년 만이다.

양승아는 “연장 마지막 세 홀은 정말 힘들었다. 오기와 끈기로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밝힌 뒤, "플레이오프를 너무 오래 해서 얼떨떨하지만 정말 기쁘다. 우승을 확정 짓고 동료들이 축하해 주는데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울컥했다. 우선 부모님과 최종휴 코치님께 감사하고, 항상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힘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1년 11월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양승아는 2007년부터 준회원 자격으로 드림투어에 출전해 투어 생활 8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양승아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우승을 한번 하고 나니 또 욕심이 생긴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하고 싶다. 30대 중반까지는 열심히 투어 활동을 하고, 그 이후에는 학업과 병행해서 좋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싶다"고 말했다.

양승아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38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정재은(25)의 9번홀(파4,395야드) 두번째 샷(4번 아이언)이 핀 앞 4미터 지점에 떨어진 후 그대로 홀에 굴러 들어가며 이글을 기록했다. 정재은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72-66),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수(20,국민대2)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69-70)로 단독 4위에 올랐다.

드림투어 10차전’은 오는 31일(목)부터 이틀간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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