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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상현실 헤드셋, 숨겨진 모습 유출


삼모바일 보도…터치패드-백버튼도 유용하게 활용

[김익현기자] 삼성이 야심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 관련 기기가 또 유출됐다. 이번엔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관리 기기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USB 3.0으로 갤럭시 기기와 기어VR을 연결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전문 사이트인 삼모바일은 24일(현지 시간) 기어VR과 스마트폰 기기를 연결해주는 기어VR 매니저 초기 버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기어VR 매니저, 앱 다운 등 역할 담당

이번에 입수한 기어VR 매니저는 가상현실 헤드셋의 기본 기능을 관리하는 역할과 함께 삼성 앱스에서 각종 앱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삼모바일이 전했다.

이 내용과 함께 삼모바일은 기어VR 이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기어VR 셋업 마법사를 작동시키게 되면 환영 메시지와 함께 이용자 라이선스 조건에 동의하라는 메시지가 뜨게 된다. 삼성 서버에서 VR 파노라마나 VR 시네마 같은 핵심 앱들을 모두 다운받게 되면 셋업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런 절차를 끝낸 뒤엔 기어VR을 쓴 뒤 각종 가상현실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삼모바일이 전했다.

기어VR 오른쪽에는 터치패드와 백버튼이 설치돼 있다고 삼모바일이 전했다. 이들은 기어VR과 연결된 갤럭시 기기를 작동할 때 유용하게 활용된다. 갤럭시 기기를 기어VR과 연결할 경우 터치스크린을 쓸 수 없기 때문. 이 때 터치패드와 백버튼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백버튼은 이 기능 외에도 시스루(see-through) 버튼 역할도 한다. 삼모바일에 따르면 백버튼을 오랫 동안 누르게 되면 후방 카메라 센서를 작동시키게 된다.

삼모바일은 이달 초 기어VR 오른쪽에 시스루 버튼이 장착돼 있다고 보도한 적 있다. 이 버튼을 작동시킬 경우 스마트폰의 후방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외부 세계의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이용자들이 번거롭게 헤드셋을 쓰고 벗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삼모바일이 설명했다.

삼모바일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우리가 보도한 대로 삼성이 기어VR용 모듈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용자들은 USB 3.0으로 갤럭시 기기를 기어VR에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USB 3.0으로 갤럭시 기기와 연결"

삼성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5월 처음 나왔다. 당시 IT 전문 매체 엔가젯이 삼성이 하드웨어, 오큘러스VR은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맡아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오큘러스는 삼성 측에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을 제공, 유저 인터페이스(UI)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도왔다. 반면 삼성은 오큘러스 측이 차세대 OLED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삼모바일은 이달 초 좀 더 진전된 보도를 내놨다. 삼성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모듈 디자인 형식으로 개발해 USB 3.0을 이용해 갤럭시 기기에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골자였다.

또 헤드셋에 센서를 장착하는 대신 두뇌 추적 방식을 통해 가상현실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삼모바일이 전했다. 이를 위해 기어VR은 스마트폰의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프로세싱 파워 등을 활용해 두뇌 움직임을 추적하게 된다.

삼모바일은 이번에 입수한 기어VR 매니저를 분석한 결과 이달초 자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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