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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김남길과 로코? 서로 웃기려 몸 불사를 것"


"김남길, 전작서 호흡한 덕에 알콩달콩 연기 좋았다"

[권혜림기자] 배우 손예진이 드라마 '상어'와 영화 '해적'에서 연이어 호흡한 김남길과 작업을 돌이켰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해적' 개봉을 앞둔 배우 손예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3일 영화의 언론 시사 후 취재진과 '해적'의 배우들, 이석훈 감독이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김남길은 "손예진과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말로 시선을 모았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밝게 웃으며 "또 같이 하자고?"라고 장난스레 답해 웃음을 안겼다.

손예진과 김남길은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 '상어'에서 함께 연기한 뒤 연이어 영화 '해적'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상어'는 다소 진지한 무드의 작품이었고 '해적'은 코미디를 버무린 액션 어드벤처물. 김남길의 언급대로 두 사람의 로맨틱 코미디 호흡 역시 궁금해질 만하다.

"김남길 오빠가 워낙 웃긴다"고 웃으며 입을 연 손예진은 "너무 웃겨서 막상 '해적'을 찍을 땐 기운이 빠지기도 했을 것"이라며 "에너지를 비축해놔야 할텐데 계속 웃겼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난다면 정말 웃겼을 것"이라며 "서로 몸을 불살라 웃기겠다고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적'에서 두 사람은 본격적인 로맨스를 그리진 않지만 소소한 핑크빛 기류를 연기했다. 손예진은 "후반부 알콩달콩한 모습은, 우리가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봤고 김남길의 성격에 그런 면이 있어서 짧지만 임팩트 있게 나온 것 같다"며 "굉장히 초반에 찍은 분량인데 처음 만나는 배우들이 그런 장면을 찍었다면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이어 "작은 공간에서 작은 눈빛과 표정으로 재미와 로맨틱한 단계를 오가는 부분인데 한 번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좋았던 것 같다"고 알렸다.

전작에서 무거운 무드의 연기를 함께 한 만큼 오히려 '해적'에서 호흡이 우려스러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손예진은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상의 하지 않았다"며 "('해적'에서)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많지 않기도 했다"고 알렸다.

허당기 짙은 산적 장사정 역을 맡은 김남길의 연기에 대해 손예진은 "김남길의 말투는 원래 그렇다"며 "제가 남자같고 털털하다면 김남길이 여성적이고 수다스러운 편"이라고 밝게 말했다.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 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 분)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 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추노' '도망자 플랜비' 등의 극본을 쓴 천성일 작가와 영화 '댄싱퀸' 이석훈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배우 김남길·손예진·유해진·김태우·이경영·김원해·박철민·이이경·설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8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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