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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동주, 결국 두산에 남는다


"올 시즌까지 두산에 남겠다"…시즌 뒤 거취 재논의

[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 노장 김동주(38)가 결국 구단에 잔류한다.

두산 관계자는 24일 "김동주가 김승호 운영팀장과 어제 면담을 갖고 올 시즌 종료 때까지는 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김동주는 '1군이든 2군이든 두산 소속으로 뛰겠다'고 했다"며 "트레이드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요구는 일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김동주 소동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김동주는 지난 9일 "1군에서 기용하지 않을 생각이면 이적시켜달라"고 일부 매체를 통해 요구해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그는 김 팀장을 만난 자리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 대신 올 시즌까지는 두산에 남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올 시즌 뒤 거취는 시즌을 마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1998년 두산에 입단한 김동주는 지난해까지 16년간 타율 3할9리 273홈런 1천97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부상과 부진으로 1군에서 강등됐고, 올 시즌에는 1군에 올라오지 못한채 2군 44경기에만 출전했다. 시즌 타율 3할8리 3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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