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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


25일 K리그 올스타전서 '팀 박지성'을 볼 수 있다

[최용재기자] 한국 축구의 영원한 전설, 한국 축구의 영광 속에 언제나 있었던 두 명의 슈퍼스타. 박지성과 이영표.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두 선수가 함께 뛰는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 바로 그 무대다.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이 맞대결을 펼친다. 올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다. '팀 박지성'의 첫 번째 손님, 박지성이 처음으로 손을 내민 이가 바로 이영표였다.

이미 현역에서 은퇴를 했지만 여전히 그리움의 대상인, 한국 축구팬들의 영원한 영웅인 이 두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발을 맞추는 것이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신화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박지성과 이영표는 한국 축구의 기둥이자 얼굴이었다. 그들이 없는 대표팀은 상상할 수 없었다. 이들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너무나 크고 넓었다. 이영표는 A매치 129경기를 뛰었고 박지성은 100경기를 소화했다. 나란히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은 실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3회 연속 출전한 박지성과 이영표. 2014 브라질 월드컵은 2002년 이후 이들이 없는 최초의 월드컵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침몰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만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을 거라는 탄식이 넘친다. 그들의 존재감을, 그들이 없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축구의 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K리그가 살아야 한국 축구도, 대표팀도 살아날 수 있다고. 이영표는 고작 3시즌 K리그를 경험했고 박지성은 K리그 경험이 없다. 이들은 한국 축구 유럽파의 선구자들이다. 유럽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끌어올린 영웅들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K리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K리그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K리그 경험이 없어도 이들은 한국의 축구인이고, 한국 축구 성장을 위해서라면 자국리그가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박지성이 한 번도 경험이 없는 K리그 올스타전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K리그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한다. 이번 올스타전을 계기로 K리그가 더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 이보다 감동적인 경기가 또 있겠는가. 박지성과 이영표가 그 계기를 만들려 한다. K리그와의 인연은 많지 않지만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서 마지막을 K리그와 함께 하려는 그들의 진심을 느껴야 한다.

K리그 팬들,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이여,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모여라. 박지성과 이영표가 함께 뛰는 마지막 경기와 함께 K리그의 힘을 느끼기를 바란다. K리그가 살아야 '제2의' 박지성과 이영표도 등장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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