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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를 기다린다


바닥 친 인천, "최선 다했다. 더 물러날 곳 없어"

[이성필기자] 절박한 상황에서 승점 3점은 여전히 오지 않았지만 1점이라도 확보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1점으로 이날 성남FC에 0-1로 패한 11위 경남FC(13점)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줄였다.

투혼으로 포항을 상대한 인천은 볼 점유율에서 58%-42%로 앞서는 등 나름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했다. 실제 경기 시간도 28분2초로 20분28초에 그친 포항보다 많았다. 슈팅 수에서도 8-7로 앞섰다. 하지만, 유효슈팅이 2개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등 단점을 줄이지 못하는 경기를 했다.

경기 후 김봉길 인천 감독도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나선다. 뒤로 물러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서 이기자고 했다. 승리가 없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후반 34분 진성욱의 슈팅이 페널티지역을 나와 막은 골키퍼 신화용의 팔에 맞은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페널티지역 밖에서 골키퍼가 손을 쓰면 퇴장까지 줄 수 있지만 주심은 경고만 줬다.

김 감독은 "우리와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다. 득점 상황이니 (골키퍼에게) 퇴장을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볼이 골문쪽으로 향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심의 판단이라고 한다. 뭐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라며 판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인천은 16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2-3으로 패했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김 감독은 이제 바닥을 쳤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수원전 후 더 물러날 곳도 없고 동기부여가 필요해서 선수들에게 새로운 마음으로 나서자고 했다. 승리가 없었지만 경기 준비 자세는 좋았다. 투혼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1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부상 당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이보와 중앙 공격수 디오고가 돌아오면 공격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도 "지금은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후반에도 공격적인 선수 투입을 했다. 두 명이 합류하면 힘이 더 좋아질 것 같다. 기대된다"라며 올스타전 휴시기 후 확실한 반전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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