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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혁신 선도 국가 세계 5위


GE "혁신환경도 세계 6위, 혁신위해 리스크도 감수"

[박영례기자]우리나라가 혁신을 위해서라면 리스크도 감수하는 세계 5위 혁신국가로 평가됐다. 혁신을 위한 우호적 환경에서도 세계 6위 평가를 받았다.

21일 GE는 전세계 주요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GE 2014 글로벌 혁신지표(GE Global Innovation Barometer 2014)' 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 선도 국가 전세계 순위에서 1위는 미국(35%, 작년 1위)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독일(16%, 작년 2위), 일본(12%, 작년 4위), 중국(10%, 작년 3위), 5위 한국(4%, 작년 5위) 순이었다.

혁신에 우호적 환경 국가 전세계 순위에서도 1위는 전체 응답의 88%를 차지한 미국이, 다음으로 독일(84%), 일본(82%), 영국(70%), 중국(66%), 한국(61%)과 캐나다(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혁신 선도 국가 중 하나로 혁신에 있어 협력 리스크 및 단기 부정적 영향까지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재산권 침해, 인재 유출 등의 우려에도 협력을 통한 혁신이 리스크를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국내 임원 응답자 62%가 혁신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핵심 사업 매출의 단기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쳐, 각각의 글로벌 평균 28%, 72%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또 국내임원들이 자체 평가한 한국의 혁신 환경은 응답자의 42%가 좋다고 평가, 글로벌 평가(61%) 보다 낮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혁신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는 ▲고객 이해 및 시장 변화 예측(79%) ▲인재 확보 필요(66%) ▲신기술 적용 및 이행(64%) 등을 꼽았다.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국내에서 이룬 혁신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는 역량 부족(20%), 기업 내부 지원 부재(17%), 리스크 감내 역량 부족(15%) 등의 순이었다.

혁신을 위해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하는 점으로는 사업기밀 보호(83%), 공공기관과 민간의 파트너십 촉진(79%), 다른 국가와의 리서치 협력 활동 지원(77%) 등의 순이었다.

국내 임원들은 혁신 추구에 있어서도 완벽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 58%가 "완벽한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충분히 갖는다"를 꼽은 반면, 일본(71%), 싱가포르(59%), UAE(59%), 스웨덴(57%), 영국(57%) 등은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빠른 시장 진출"을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이외 국내 임원 32%가 '대기업'을 혁신을 주도할 주체로 꼽아, 조사에 참여한 26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반면 글로벌 전체 결과는 중소기업(SME) 21%, 스타트업 또는 개인 20%, 다국적기업 19%, 대기업 13%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세계 임원 모두 중소기업 혁신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60%가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것. 이는 글로벌 평균(61%)과 비슷한 수준이다.

빅데이터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이해 수준 높은 것도 국내의 특징. 국내 임원들은 데이터 과학 및 분석 등 빅데이터가 비즈니스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4%로 글로벌 평균 70%를 웃돌았다.

GE코리아 강성욱 총괄사장은 "글로벌 리더들이 한국을 혁신 선도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내 비즈니스 리더들은 성공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장을 예측하며, 새로운 기술과 우수한 인재 확보를 중요시 하고 있다"며 이를 설명했다.

이어 "GE는 한국 기업의 혁신에 대한 인식과 니즈를 파악해, 기업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력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E 글로벌 혁신지표'는 GE가 2011년부터 매년 전세계 주요 기업 임원들의 혁신에 대한 인식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보고서다.

올해는 26 개국 3천200 여명의 고위임원들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산업에 속한 평균 650명 직원 규모 기업에서 혁신 업무에 직접 관여하는 부사장 급 및 경영진(C-suite) 이상의 임원으로 구성됐다. 한국은 100명이 참가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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