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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삼성에 9회 역전극…전준우·손아섭 백투백 홈런


9회 5점 내 뒤집기 성공…삼성 임창용 블론세이브에 패전까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홈런 두 방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38승 1무 36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48승 2무 23패로 1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 0-2로 끌려갔다. 삼성 마운드에는 마무리 임창용이 올라왔다. 그러나 롯데는 9회에만 대거 5점을 내 뒤집기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신본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삼성 3루수 박석민이 던진 1루 송구가 뒤로 빠져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후속타자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2로 따라 붙었다. 이어진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임창용이 던진 4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려 점수를 뒤집었다.

임창용은 전준우에게 맞은 한 방으로 올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이어 타석에 나온 손아섭이 삼성의 바뀐 투수 심창민을 상대로 2구째를 잡아당겨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시즌 10호)까지 백투백으로 작렬시켰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24번째이고 통산 760번째다.

롯데는 리드를 잡자 9회말 마무리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려 삼성의 추격을 봉쇄하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김승회는 시즌 13세이브째(1패)를 기록했다. 임창용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4승 17세이브)째.

한편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 7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으나 임창용의 구원 실패로 승리를 날렸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1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1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회말 삼성 박해민을 상대로 던진 공이 머리에 맞아 퇴장 당했다. 시즌 7번째 퇴장이고 머리를 맞힌 투구에 의한 퇴장은 3번째다. 장원준은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 타선이 9회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해 패전을 면했다. 롯데 세 번째 투수 강영식이 시즌 첫 승(3패 10홀드)을 신고했다.

삼성은 0-0으로 맞서던 3회말 박한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4회말에도 이지영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나 9회 마지막 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5연승 기회를 눈앞에서 날렸다. 롯데는 이날 8회까지 삼성과 견줘 안타수가 8-6으로 앞섰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무득점에 묶였다. 그러다 9회 타자일순하며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7회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1사 3루 상황에서 박한이가 좌익수 뜬공을 쳤고 3루주자 김상수가 태그업해 홈으로 뛰었다. 그러나 롯데 좌익수 이승화가 정확한 송구로 김상수를 홈에서 잡아냈다. 롯데는 정훈과 손아섭이 3안타를 쳤고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상수가 2안타를 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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