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근시-난시-원시까지 교정 가능한 ‘ASA라섹’ 인기

재독의학박사가 개발한 기술이 기존 시력교정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독일 교포 2세인 스벤 리 박사가 독일 칼 자이스의 최고기술 연구원인 에카드 슈레더 박사와 공동 개발한 ASA라섹은 일반 근시/난시/원시에서 초고도 근시/난시/원시까지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ASA라섹은 양안 모두 근거리와 중거리, 그리고 원거리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시력교정 수술로 통증이 적다. 또한 기존의 시력교정 수술 제어 단위가 0.25디옵터였던 것에 비해 수술용 소프트웨어 ASA80을 이용한 ASA라섹은 0.01디옵터의 정교한 교정으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스벤 리 박사는 “커스텀뷰 노안라식은 기기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쪽 눈은 원거리를 볼 수 있도록, 다른 한쪽 눈은 근거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에 비해 소프트웨어가 큰 진보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ASA80 소프트웨어는 고도근시, 고도난시, 고도원시를 따지지 않으며 초고도근시의 경우 -15 ~ -18디옵터까지, 초고도난시와 원시의 경우 -9디옵터까지도 교정할 수 있다. 또한 각막의 수치의 90% 이하로만 절삭한다.

에카드 슈레더 박사 본인이 최초로 피시술자가 되기도 한 ASA라섹은 ASA80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환자 개인별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검안부터 수술까지 의사가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한다. 환자 1명의 굴절률을 ASA80 소프트웨어로 계산하는데 최소 30분이 소요되며, 난시나 원시, 노안을 함께 계산할 경우에는 1시간 정도의 프로파일링 시간이 걸린다.

한편, 스벤 리 박사는 2010년 세계최대 안과 학회인 미국 백내장 굴절학회에서 ASA노안을 주제로 한 연구로 최고 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2005년에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초빙되었으며, 현재는 강남 리슈레더앤파트너즈 안과에서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생활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