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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포럼 창립…산업 표준 제정 '구심점'


기존 두 개의 포럼 통합해 시너지 효과 기대

[김국배기자] 정보보호 산업 표준을 제정하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는 정보보호포럼이 창립됐다.

그동안 국제 표준화를 준비했던 정보보안산업표준포럼과 국내 표준화를 추진한 해킹보안포럼을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외 표준화 활동의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회장 심종헌·KISIA)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보보호포럼 워크숍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포럼 의장을 맡은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일상생활이 ICT 기술에 의존하면서 편의성은 향상됐지만 프라이버시 문제 등 역기능이 심화되는 추세"라며 "정보보호 표준안은 골칫거리를 먹을거리로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서비스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업계에서 정보보호 표준화 작업은 각 국가의 제도에 대한 상호 호환성을 비롯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연동성, 신뢰성을 구축하는 데 필수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기존의 분야별 표준포럼은 학계와 연구계가 주도적으로 운영해 온 측면이 많았다. 이번 포럼 창립으로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창립되는 포럼은 ▲표준분과 ▲서비스보안 분과 ▲정책분과로 크게 세 개의 분과로 운영된다. 서비스보안 분과에서는 해킹 기술이나 해킹대응에 관한 기술 등 세부 전문분야의 분과를 별도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포럼은 올해 지능형 자동차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의료정보보보안, 개인정보보호, 스마트 그리드 보안 등의 국내외 표준화 제정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염 교수는 "국제 표준화가 어느 한 국가가 이끌기 힘든 만큼 아시아 차원의 표준화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며 "2년 전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여 CJK 정보보안 워킹 그룹을 만든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종헌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장은 "앞으로 협회가 중심이 돼 적극 참여하고 국내 표준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정보보호 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정보보호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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