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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열흘째', MBC 일부 예능 재개-KBS, SBS 유동적


[김양수기자] 세월호 참사 열흘째. 진도 앞바다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TV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드라마가 재개된 데 이어 방송사마다 조심스럽게 예능 편성을 논의 중이다.

가장 먼저 예능 정상방송화를 알린 건 MBC다. MBC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던 MBC가 일부 예능 프로그램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MBC는 25일 오후 편성표를 통해 가족 예능 프로그램인 '사남일녀' '일밤-아빠!어디가? 스페셜'을 비롯해 '나 혼자 산다' '세바퀴'가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수습이 계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쇼! 음악중심' '코미디의 길' '무한도전' '일밤-진짜 사나이'는 결방될 예정이다.

MBC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피해와 고통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음악과 코미디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은 당분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으며, 방송을 통해 꾸준하게 기본과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와 SBS는 상황에 따라 편성이 유동적이다. 우선 SBS는 25일 밤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을 'SBS 뉴스특보'와 함께 이중 편성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26일 편성표에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 모두 빠져있다.

KBS는 예능 편성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KBS 2TV는 25일 방송예정이던 '뮤직뱅크'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모두 결방 예고했다. 반면 'VJ특공대'와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는 정상방송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와 '연예가중계' '인간의 조건' '해피선데이' '개그콘서트' 등은 다음주에나 시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토요일(26일)과 일요일(27일) 편성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KBS는 뉴스특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른 편성변경이 잦고,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은 특보 편성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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