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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기성용 없이 강등권 탈출 가능해?


포옛 감독, '기성용 의존도 높다는 지적'에 발끈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기성용(25)은 공수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수비 1차 저지선 역할은 물론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의 시작점이면서 세트피스의 키커로도 나서 정확한 킥을 구사한다.

팔방미인인 그를 두고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선덜랜드의 공격 연결에 기성용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라고 평가했다. 기성용의 존재감이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 영국 언론에서도 선덜랜드의 전술 중심에는 기성용이 있다는 평가와 분석이 쏟아졌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도 기성용의 능력에 대해서는 큰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기성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항변했다. 포옛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기성용만 막으면 선덜랜드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는 틀린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성용 없이도 승리했었다. 기성용만 막으면 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한 선수가 우리의 경기력을 결정하지 않는다. 선수 전원이 유기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하는 팀이다"라며 기성용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팀플레이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무릎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37라운드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빠진 사이 선덜랜드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의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잘 버티고 있다. 선수들이 상대보다 더 많이 뛰며 패스 플레이를 펼친 결과다.

선덜랜드는 승점 29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리치시티(32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얼마든지 반등이 가능하다. 포옛 감독은 "맨시티전에서 전 포지션에 걸쳐 많은 패스를 했던 것 같다"라며 "최근 몇 주 동안 이런 방식으로 경기를 해서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라고 기성용 부재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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