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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무브스' 인수…피트니스 시장 진출


사용자의 이동 정보를 자동 감지하고 트래킹…단독 앱 유지

[원은영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모바일 앱 '무브스(Moves)'를 인수,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스웨덴 헬싱키 소재의 피트니스 모바일 앱 개발사인 프로토지오(ProtoGeo)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의 대표 서비스인 무브스는 휴대폰 단말기에 탑재된 가속도계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걷거나 뛰고,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간 및 거리 등의 트래킹 정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앱이다.

무브스는 지난해 출시된 후 애플 앱스토어에서 '놀라운 흥행(Suprise Hit)'이라 불릴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에서 4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을 제공하는 인기 앱에는 무브스 외에도 스트라바(Strava), 런키퍼(Runkeeper), 나이키플러스(Nike+) 등이 있지만, 특히 걷거나 뛰는 활동 외에도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모든 활동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트랙킹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띤다. 또한 트레일(Trail), 로그 마이 데이(Log My Day) 등 수 십개의 편의 앱들과 연동이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피트니스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공식 성명서를 통해 프로토지오 인수 사실을 밝히면서 "(무브스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하루 동안의 피트니스 활동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도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무브스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무브스는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에도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퍼 등의 선례에서처럼 단독 앱으로서 계속 서비스 될 예정이며, 페이스북과의 사용자 정보 공유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브스 창업자 등을 포함한 일부 책임자들은 헬싱키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페이스북 본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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