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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측 "책임감 있고 신중한 자세로 제작하겠다"


"간접적이고 은유적 방식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

[김양수기자] '골든 크로스' 제작진이 "좀 더 책임감 있고 신중한 자세로 남은 방송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KBS 2TV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는 15세 이상 시청가능 드라마다. 청소년들에게 성의식과 생명존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청자가 지적한 부분은 1회 강하윤(서민지 분)이 연예계 데뷔를 위해 고위 공무원인 서동하 국장(정보석 분)에게 성상납을 하게 되는 내용과, 2회 강하윤이 부당해고를 당한 아버지의 복직을 위해 정보를 모으다 적발돼 서동하 국장에게 골프채로 맞아 죽는 장면이다.

시청자는 "앞으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은 지양하고 권력에 맞서는 소시민의 억울함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전개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드라마 제작국은 24일 "'골든 크로스'는 부가 권력이 되어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요즘 사회에서 진정한 정의실현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며 "1, 2부에서 성상납을 연상케 하거나, 골프채를 휘둘러 죽게하는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의식과 생명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에 제작진 역시 깊이 동감하고 있다. 이 같은 부분을 우려해 제작 과정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1부에서는 놀란 하윤의 표정과 웃는 서동하의 얼굴을 대비시키는 것으로 짧게 처리했으며, 다음날 장면도 충격 받은 하윤의 표정 위주로 연출했다. 이는 육체적 성폭행 사실 여부를 노출시키지 않고, 하윤이 받은 정신적인 충격 위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 2부 골프채 살인 장면의 경우, 권력자 집단의 악마성과 폭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폭력성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되, 장면 자체를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최대한 지양했다.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국은 "본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나 앞으로의 내용전개상 중요한 장면들이라 내용이나 표현 수위에 대해 제작진은 깊이 고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된 장면들의 자극성이나 폭력성이 청소년이 보기에 다소 부적절한 사고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제작진은 좀 더 책임감 있고 신중한 자세로 남은 방송분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골든크로스'는 음모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9일 첫 방송됐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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