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지문인식으로 온라인쇼핑 결제한다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FIDO 연합에 가입하고, 갤럭시S5에 지문인식 결제를 지원하는 등 온라인 인증 서비스 제공에 힘을 싣고 있다.

FIDO(Fast Identity Online) 연합은 단순하고 강력한 인증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2년7월 출범했다. 현재 구글을 비롯 크루셜텍, 시냅틱스 등이 FIDO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

FIDO연합은 22일 삼성전자가 FIDO 이사회의 일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히며 갤럭시S5의 지문인식 서비스가 개방형 표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FIDO 레디'에 기반해 제작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페이팔과 제휴를 맺고 갤럭시S5에 FIDO 레디 기술 기반의 지문인식 인증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FIDO 레디 솔루션은 온라인 인증의 새로운 개방형 표준으로 로그인 및 암호 대신 지문 인증 기술을 이용해 페이팔을 사용하는 수백만개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시큐리티 개발그룹장 박진환 상무는 "삼성전자가 FIDO 연합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며, 개방형 표준 기반의 편리하고 안전한 모바일 결제 경험 제공을 위해 업계 최고의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FIDO 협회 의장인 마이클 바렛(Michael Barrett)은 "삼성전자의 FIDO 인증 도입이 어디서든 강력하고 사용이 쉬운 인증의 활성화에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FIDO 협회의 부사장 겸 페이팔의 선임 사이버보안 고문으로 활동하는 브렛 맥도웰(Brett McDowell)은 "삼성이 자사 신제품인 갤럭시 S5에 FIDO 레디 기술과 지문인식 인증을 도입함으로써 전세계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바일 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현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삼성, 공항 터미널 통째…'헉' 소리나는 마케팅

• 갤럭시S5, 광대역LTE-A에 'QHD'달고 재출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