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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결산]②'모비스 2연패'로 명승부에 종지부


통산 5번째 우승으로 KCC와 타이, 유재학 감독은 4회 우승 신기록

[정명의기자] 지난해 10월12일, 6개월 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다양한 기록들과 함께 매 경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를 장식했다. 울산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창원 LG를 4승2패로 누르고 우승한 것으로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즌 전 많은 기대를 모으며 등장한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이대성(모비스) 등 역대 최고의 신인선수들은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순위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고, 풍성한 기록도 양산됐다. 올 시즌 프로농구는 그 어느 시즌보다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줬다.

◆명승부 거듭된 PO…결국엔 모비스의 우승

지난 3월12일부터 시작된 6강 플레이오프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자랜드와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KT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두 팀은 지난 2011~2012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명승부를 펼친 바 있었으며, 올 시즌 또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KT가 3승2패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6강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통산 40승을 챙겼다. 감독 중 통산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모비스와 SK가 다시 만나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규리그에서 2차 연장을 비롯해 3차례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양 팀은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8점 차의 박빙의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모비스가 3승1패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모비스 로드 벤슨은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4년 연속 챔프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챔프전에서는 13년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은 정규리그 1위 LG와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모비스가 6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결과는 모비스의 4승2패 우승. 모비스는 3점슛 성공률에서 25%를 기록, 41.5%의 LG에 완벽히 밀렸지만 평균 12.5개의 공격 리바운드(LG, 평균 6.8개)를 잡아내며 높이에서 LG를 압도했다.

모비스는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KCC와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4번째 우승 반지를 거머쥔 유재학 감독은 신선우, 전창진 감독(이상 3회)을 넘어 역대 최다 우승 감독으로 우뚝 섰다.

양동근 또한 유 감독과 함께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내내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문태영은 귀화선수 중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코트를 뜨겁게 달군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는 총 11만4천73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정규리그 합산 총 129만5천125명의 관중을 기록해 최초 130만 관중을 넘어섰던 2011~2012시즌(131만7천22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한 실시간 중계 동시 접속자 수가 역대 최초로 10만명을 넘어섰다. 그렇게 올 시즌 프로농구는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마무리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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