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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병행수입 통관인증관 오픈


통관표지 부착 의무화·내부 심사 기준 강화 통해 신뢰 쌓기 나서

[장유미기자] 위메프가 해외브랜드 상품의 온라인 거래에서 장기적인 신뢰 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수입업체를 입점시키기 위해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위메프는 지난 3월 1일 고위험군인 패션, 뷰티, 잡화의 병행상품 1천가지 종류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내부 규제를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단기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쇼핑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이후 위메프는 약 1개월 동안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이번에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 도입, 자체 기준 강화를 통한 신뢰도 향상, 소비자와 협력업체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한 대응책을 내놨다.

먼저, 위메프는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인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병행수입 통관인증제도란, 관세청에서 해외 수입 제품에 통관표지(QR코드) 를 부착하는 제도다. 현재 의류 및 신발부터 자동차부품, 화장품, 자전거, 캠핑용품까지 모두 350여개 상표가 통관표지 부착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통관표지는 2년 이상 무사고로 법위반 사실이 없는 성실병행수입 업체만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수입자, 품명, 상표명, 통관일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위메프는 패션, 잡화, 스포츠레저, 명품 브랜드에 통관인증제 QR 코드 부착을 의무화했다.

QR코드 부착 대상 브랜드가 많지 않은 유아동, 뷰티 분야는 QR코드 부착 자격을 갖춘 업체에게만 문호를 열였고, 6월 내로 브랜드가 확대되면 실제 표지 부착 범위를 크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21일 오픈된 통관인증관에는 현재 아베크롬비, 레이벤, 프라다, 나이키 등 약 40여개의 상품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위메프는 병행수입 통관인증에만 기대지 않고 엄격한 내부 기준도 세웠다. 기준에는 협력사 신용평가, 무사고 거래 실적, 브랜드 구색, 외부 평판, 내부 MD의 신뢰도 평가 등이 포함됐다.

위메프는 이 기준을 적용해 기존에 물건을 판매하던 병행 수입사를 엄선, 절반 이상의 업체를 걸러냈다. 이 외에도 불시 현장 심사와 미스터리 쇼퍼 제도 활용으로 검증 신뢰도를 최대한 높이는 제도도 도입했다. 또 외부공신력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무역관련 지식재산권협회(TIPA)를 양해각서를 맺고 철저한 검증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위메프는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 병행 수입 업체에는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준에 응하는 성실수입병행 업체에게는 정착시점까지 통관표지부착금(장당 270원), 표지부착 아르바이트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한편, 고정배너로 광고 효과를 줄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통관인증관을 오픈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구입액의 5%를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서 판매된 제품이 가품으로 판정될 시에는 기존의 110% 보상제를 보다 강화해 구입액의 100%를 보상해주고 100% 포인트를 지급하는 200% 보상제를 도입한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는 온라인 해외브랜드 쇼핑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도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검증된 업체의 검증된 상품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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