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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지고 '베조스의 법칙'이 뜬다


美 전문가 "클라우드 가격, 3년마다 50% 하락" 주장

[김익현기자] “클라우드 시대엔 무어의 법칙 대신 베조스의 법칙에 주목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면서 ‘베조스의 법칙’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가격이 매 3년마다 절반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새롭게 제안된 ‘베조스 법칙’의 골자다.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한 것은 앱지로(AppZero)의 그렉 오코너 최고경영자(CEO). 오코너는 2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기가옴에 기고한 글을 통해 “클라우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클라우드 가격이 (일정한 추세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의 이름을 따서 ‘베조스 법칙’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런 주장을 근거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것보다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라우드는 HW 성능보다 가격하락 주목해야"

인텔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 제안한 ‘무어의 법칙’은 지난 40여 년 동안 PC 시장을 지배해 왔다.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법칙은 그 동안 PC 성능 향상의 이론적 토대 역할을 해 왔다.

오코너는 클라우드 시장에도 비슷한 원칙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가격이 3년 마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

오코너에 따르면 2008년 0.8달러였던 AWS 가격은 2011년엔 절반 수준인 0.41달러로 떨어졌다. 이 가격은 2014년들어 또 다시 0.21달러로 정확하게 반값 수준까지 내려갔다.

그는 “클라우드에 무어 법칙을 적용할 경우 컴퓨팅 성능보다는 가격 쪽에서 이점이 발견됐다”면서 “이런 현상을 아마존 창업자의 이름을 따서 ‘베조스의 법칙’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오코너가 ‘베조스의 법칙’을 제안한 배경은 뭘까? 그는 기가옴에 기고한 글에서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버리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하는 게 낫다. 그게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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