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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대현 243일 만의 세이브 '반가워요"


두산전 9회 등판해 1점차 승리 지켜내

[류한준기자]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최근 팀 마무리 투수 운영에 변화를 줬다. 시즌 개막 후 김성배를 마무리로 고정했으나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성배는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2로 팀이 앞선 가운데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남겨두고 NC 에릭 테임즈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큰 점수 차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9회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막아냈다. 하지만 19일 두산전에서 김성배는 9회 동점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앞선 투수 강영식이 내보낸 주자를 홈인시키며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지만 김성배에게는 잇따라 아픈 기억이 됐다.

사정이 이렇자 김 감독은 경기 막판 상황에 따라 불펜들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김성배의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는 셈.

20일 두산전서 롯데는 0-2로 끌려가다 후반 맹추격해 9회초 드디어 3-2로 역전했다. 역전 리드를 잡자 8회까지 2실점 호투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 이어 정대현이 두 번째 투수 겸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은 벤치 기대에 걸맞게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선두타자 호르헤 칸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 세이브에 성공했다.

정대현이 이날 전까지 마지막으로 세이브를 올린 건 지난해 8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243일만에 거둔 세이브였다.

정대현은 이날 두산전이 끝난 뒤 "솔직히 어제 등판 때보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며 "포수인 강민호가 싱커가 잘 들어간다고 해 적극적으로 이를 이용하자고 했다. 마지막 타자를 처리한 공은 커브였다"고 했다.

또한 정대현은 "최근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래서 마운드에 오르면 점수를 내주지 않으려고 하는게 우선이다. 다른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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