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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힘을 내라, 최준석"


'손석히트리오'에 기대 커…부담은 줄여야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클린업 트리오를 일컫는 말이 있다. 바로 '손석히트리오'다. 손아섭, 최준석, 루이스 히메네스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 붙여진 별명이다.

상대팀에게 두려움을 줬던 홍성흔(두산 베어스) 이대호(소프트뱅크), 카림 가르시아로 구성된 클린업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손석히 트리오의 위력은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이유는 있다. 바로 최준석의 부진 때문이다. 최준석은 19일 기준으로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지만 타율이 낮다. 2할1푼3리에 머물고 있다. 11타점으로 손아섭(12타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지만 득점권 타율은 1할8푼8리에 머무르고 있어 코칭스태프는 속이 탄다.

반면 손아섭은 타율 3할8푼1리로 타격 부문 3위에 올라있다. 히메네스도 타율 3할4푼4리 3홈런 9타점으로 제 궤도를 찾아가고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덕아웃을 찾은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최)준석이만 좀 더 살아나면 더 좋겠다"고 했다. 최준석이 제 컨디션을 찾을 경우 '손석히트리오'는 상대팀에게 더 큰 압박이 된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준석이가 부담을 갖고 타석에 나서는 모양"이라며 "4번타자 특히 롯데에서 4번이라는 자리는 상징성이 크지 않겠나. 그런 부분을 잘 딛고 제 몫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롯데는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최근 타격감과 출루율이 좋은 정훈이 2번에서 1번타자로 자리를 옮겼다. 정훈은 19일까지 타율 3할1푼3리 출루율 3할7푼7리를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46타석)을 채운 롯데 타자들 중 손아섭(4할6푼6리)에 이어 두 번째로 출루율이 높다.

정훈과 함께 테이블세터로는 전준우가 낙점됐다. 김 감독은 "정훈의 경우 오늘(20일) 두산 선발인 유희관에게 강한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정훈은 지난 시즌 유희관을 상대로 8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타울 6할2푼5리를 기록했다. 만약 이날 정훈-전준우 카드가 효과를 본다면 당분간 롯데 테이블세터진은 이렇게 구성될 가능성도 높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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