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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 '두 자릿수 3루타 보인다'


정훈, NC 박민우와 3루타 부문 공동 선두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5-6으로 졌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중간 과정 만큼은 괜찮았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 0-5로 두산에게 끌려갔다. 두산 중간계투진과 마무리 이용찬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점수 차는 버거워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힘을 냈다. 7, 8회 각각 두 점씩을 보태며 두산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그리고 마지막 9회 기어코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발판은 선두타자로 전준우 대신 타석에 나온 박종윤의 3루타였다. 박종윤은 후속타자 오승택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롯데로선 추가 점수를 내 역전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힘없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상대를 괴롭혔다.

박종윤의 3루타로 롯데는 올 시즌 개막이후 19일까지 모두 8개의 3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롯데는 팀타율 2할7푼1리로 부문 7위, 14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5위에 각각 올라있다. 빈타에 허덕이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팀들과 견줘 조금은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러나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3루타다.

홈런보다 나올 확률이 떨어지는 게 3루타다. 롯데는 19일까지 8개의 3루타를 쳐내며 부문 1위에 올랐다. 정훈이 벌써 3개를 기록했고 손아섭, 김문호, 박준서, 황재균, 박종윤이 올 시즌 개인 첫 3루타를 신고했다. 지금까지 페이스라면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3루타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정훈은 박민우(NC 다이노스)와 함께 올 시즌 현재까지 3루타를 가장 많이 쳤다.

롯데는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815개의 3루타를 쳤다. 역대 통산 기록으로 3위다. 1위는 두산으로 857개다. 2위는 LG의 841개다. 지난 시즌에는 LG가 38개의 3루타를 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18개로 5위였다.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3루타 기록을 갖고 있는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이종운 롯데 코치다. 드림팀(3군) 수석 및 타격코치를 겸하고 있는 그는 현역 선수시절인 1992년 14개의 3루타를 쳤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12년 치프 윌슨이 기록한 36개가 한 시즌 개인 최다 3루타다. 윌슨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기록을 세웠는데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역시 깨지지 않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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