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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첫 선, 액션·로맨스 다 잡았다


마크 웹 감독, 장기인 로맨스 살리며 진일보

[권혜림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국내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전편에 이어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볼거리와 로맨스,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메시지까지 잡아내며 인기를 예고했다.

영화는 스파이더맨의 삶에 완전히 적응한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 분)의 이야기다. 피터는 거미줄로 뉴욕을 활강하며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해주고 연인 그웬(엠마 스톤 분)과 데이트를 즐기며 살아간다.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자 오스코프사의 전기 엔지니어인 맥스(제이미 폭스 분)는 작업 중 치명적인 사고로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된다. 그로 인해 뉴욕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맥스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파이더맨에게 공격을 당하자 배신감을 느낀다. 이에 해리 오스본(데인 드한 분)은 맥스에게 자신과 함께 스파이더맨에게 복수를 하자며 손을 내민다.

앤드류 가필드는 전편에 이어 피터 파커로 분했다. 고등학생에서 성인이 된 피터는 연인과 가족, 뉴욕 시민들까지 보다 많은 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엠마 스톤이 연기하는 그웬 역시 피터의 곁에 있다.

피터와 그웬의 로맨스가 전편의 줄거리와 이어진다면, 새로운 악당이 이들의 삶을 파고든다. 전기를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빌런 일렉트로가 스파이더맨의 적수로 나선다. 스파이더맨의 팬이었지만 그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뉴욕을 대혼란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시리즈에 합류한 제이미 폭스는 사회에서 고립된 전기 기술자 맥스로 분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세상을 향한 분노를 스파이더맨에 대한 배신감으로 표출하는 맥스는 악당 일렉트로로 변신, 뉴욕시에 위기를 몰고 온다.

스파이더맨은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 중에도 공중을 활강하는 액션을 특별한 장기로 자랑해 온 캐릭터다. 이번 영화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뉴욕 도심을 누비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상을 근사하게 그렸다. 3D 효과 역시 두드러졌다. 스파이더맨의 손목으로부터 눈 앞으로 펼쳐지는 거미줄, 공간감이 부각된 비주얼이 관객들의 흥분을 자아낼 만하다.

영화 '500일의 썸머'로 소소한 로맨스와 통찰력을 버무렸던 마크 웹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장기를 십분 발휘했다. 피터 파커와 그웬 스테이시의 이야기는 전편에서보다 입체적으로 꾸며졌다. 피터 파커는 달달한 에피소드들 속에서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피터는 과거 그웬의 아버지가 목숨을 잃으며 남긴 유언과 그웬을 향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영국으로 유학을 결심한 그웬, 여전히 위험한 삶을 사는 피터의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도 관객들의 흥미를 끌 듯하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메시지는 극의 초반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그웬이 연설한 내용을 차분히 따라간다. '남의 삶을 살지 말고 자신의 꿈을 쟁취하라'는 당부가 피터의 고민과 만나며 관객에게도 유의미할 법한 시사점을 던진다.

영화는 소니픽쳐스릴리징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가 수입·배급한다. 아비 아라드와 매튜 톨마치가 제작을 맡았고 오는 23일 12세관람가로 국내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42분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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