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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번째…류현진, '무실점 괴물'로 진화


SF전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1.93까지 끌어내려

[정명의기자]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무실점 괴물'로 진화하고 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올 시즌 벌써 4번째 무실점 경기. 5번의 등판에서 4차례나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이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을 호투를 앞세워 2-1 승리를 따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완벽한 피칭을 상징하는 무실점 경기가 지난해와 비교해 급증했다. 지난해 류현진은 5월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무실점 경기였다. 매 경기 최소한 1점 이상은 내줬던 것. 하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4차례나 무실점 경기가 나왔다.

첫 등판부터 무실점 피칭이 시작됐다. 류현진은 3월23일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첫 단추를 잘 꿴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던 3월31일 샌디에이고와의 본토 개막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의 침체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홈 개막전이던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2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으며 8실점(6자책), 패전투수가 된 것. 그러나 수비 실책과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등의 불운이 겹쳤던 것이었을 뿐 류현진의 구위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이던 12일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그리고 이날 다시 7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최악의 결과를 안겼던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복수도 시원스레 해냈다.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57에서 1.93까지 끌어내렸다. 5일 샌프란시스코전 후 3.86까지 높아졌던 것을 두 경기만에 1점대로 회복시켰다.

지난해 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류현진의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3.41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5경기에서 류현진은 3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데뷔 2년차 시즌을 맞아 '무실점 괴물'로 진화한 결과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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