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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세월호 사고 애도 위해 일정 전면 연기·취소


방송-영화-가요계 "실종자 모두 돌아왔으면" 한 목소리

[장진리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예정된 일정을 전면 연기·취소하고 있다.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근처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전국민이 충격에 빠지는 가운데 연예계가 예정된 일정을 전면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것으로 비탄에 빠진 국민적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방송…제작발표회 취소-첫방송 연기

SBS는 당초 오늘(17일) 열릴 예정이던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의 제작발표회 일정을 전면 연기했다. 첫방송 역시 19일에서 26일로 전격 연기됐다.

오후 10시까지 편성된 모든 예능·교양과 드라마는 모두 뉴스특보로 대체편성됐다. 전날 결방됐던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경우 아직 결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결방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MBC의 경우 강호동이 진행하는 파일럿 예능 '별바라기',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새롭게 재정비해 21일 첫 선을 보이려던 '코미디의 길'이 결방을 결정했다. 그러나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등은 예정대로 정상 방송되며, 전날 결방됐던 '앙큼한 돌싱녀'는 오늘 2회 연속 방송된다.

KBS는 드라마 '빅맨' 제작발표회가 잠정 연기된 상황. 1TV가 뉴스 특보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2TV의 예능프로그램이 대거 결방을 확정했다. 17일에는 '해피투게더3', '밥상의 신'이 결방된다. 일일드라마 '천상여자'와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는 정상 방송된다.

예능 전문 채널을 대거 보유한 CJ E&M 역시 tvN, Mnet 주요프로그램의 대거 결방을 알렸다.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근대가요사 방자전', '감자별 2013QR3', '엠카운트다운', '엠카운트다운 비긴즈', '블락비의 개판5분전' 등 모든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결방된다.

◆영화…제작보고회-VIP 시사회 등 행사 전면 취소

영화계는 제작보고회, 쇼케이스, VIP 시사회 등 영화 홍보와 관련된 대부분의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오늘 오전 예정됐던 '인간중독'의 제작보고회가 취소됐고, 오후 예정됐던 '리오2' VIP 시사회 역시 취소됐다. 18일 예정됐던 '표적' 쇼케이스와 역시 같은 날 열릴 예정이던 '도희야' 제작보고회 역시 전면 취소됐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시끌벅적한 행사로 영화 홍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영화계의 판단이다. 영화계는 "실종자 분들이 모두 무사 기환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가요…인터뷰 취소-음원 공개 등 컴백 연기

가요계 역시 인터뷰 취소, 음원 공개 일정 잠정 연기 등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엑소는 오늘 예정됐던 언론사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고, 에이핑크는 데뷔 3주년을 맞아 열릴 예정이던 팬미팅을 잠정 연기했다.

17일 신곡을 발표하려던 정기고는 음원 공개 일정을 잠정 연기했고, 21일 신곡 '예쁜 속옷'으로 컴백하려던 지나 역시 모든 홍보 일정을 중단했다. 신곡 '잭팟(JACKPOT)'으로 컴백 예정이던 블락비 역시 음원 공개를 연기하고 컴백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모두 "이번 사고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실종자 분들이 모두 건강하게 돌아오시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1년 만에 버블시스터즈 김민진과 함께 한 신곡 '우리 사랑했던 날'로 컴백 예정이었던 장희영 역시 음원 공개를 연기하고 컴백을 잠정 연기했다. 박정현 역시 18일 발매 예정이던 미니앨범 '싱크로퓨전(SYNCROFUSION)'의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음악방송 역시 모두 결방된다.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과 18일 KBS 2TV '뮤직뱅크', 19일 MBC '쇼 음악중심', 2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 모두 결방된다.

◆행사…모두 취소 혹은 잠정 연기

스타들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 역시 모두 취소되거나 잠정 연기됐다.

이준기는 생일 기념 팬미팅 '드리밍(Dreaming)'을 잠정 연기하고 팬들에게 추후 일정 공지를 약속했고, 에이핑크 역시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을 취소했다. 유연석 역시 생애 첫 팬미팅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포토월 행사, 팬사인회 역시 전면 취소됐다. 오늘 서울 명동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수현 팬사인회와 전지현의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포토월 행사는 전면 취소됐고, 김우빈의 팬사인회 역시 취소를 알렸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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