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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귀국' 이건희 회장 "세월호, 안타깝다"


96일만에 귀국 "건강 괜찮다"… 그룹 현안 점검 나설 듯

[김현주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17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11일 일본으로 출국 한 지 96일만이다.

김포공항에 마중 나온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에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간략하게 보고드리자 '안타깝다'고 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공항에는 최 실장을 비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IM부문 사장 등이 마중 나왔다.

건강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회장은 팔을 흔들어 보이며 "보는 대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을 떠날 때 까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다만 왼쪽 이마에 흉터를 가리는 밴드를 부착하고 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해 질문하자 이 회장은 별일이 아니라는 듯한 손 동작을 취해 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 시장 점검 및 경영구상, 건강관리 등을 위해 해외 장기 체류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27일 두달 가까운 해외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뒤 보름만인 1월11일 출국, 다시 석달여 만에 귀국한 셈이다.

이 회장은 내달 30일 열리는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그룹 안팎의 주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삼성 계열사 구조개편 및 경영 변화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영 화두로 빠른 변화와 혁신을 의미하는 '마하경영'을 내세운 이 회장이 귀국 후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김포=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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