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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00' 밴헤켄-로티노, 환상의 짝꿍 탄생


16일 LG전 6.1이닝 무실점, 2경기에서 13.1이닝 동안 실점 없어

[정명의기자] 환상의 짝꿍이 탄생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작품이다.

넥센의 외국인 밴헤켄과 로티노가 완벽한 호흡을 이어가고 있다. 둘은 16일 잠실 LG전에 선발 배터리를 이뤄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7연승을 달렸고, 밴헤켄도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두 선수가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은 지난 10일 목동 KIA전이었다. 주전포수 허도환의 가벼운 부상으로 밴헤켄의 짝으로 낙점된 로티노는 안정적인 리드를 선보이며 7이닝 무실점을 이끌었다. 넥센도 5-2로 승리했다. 공교롭게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넥센은 모두 5-2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 번째 호흡도 완벽했다. 밴헤켄은 최고 시속 146㎞에 이르는 빠른공과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농락했다. 로티노는 든든히 밴헤켄의 공을 받아냈다.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길에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두 선수의 호흡을 단적으로 표현해줬다.

밴헤켄은 이날 6.1이닝 무실점으로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로티노와 배터리를 이룬 두 경기에서는 무려 13.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두고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환상의 짝꿍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후 밴헤켄은 "경기 초반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고맙다"며 "팀이 연승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돼 만족스럽지만 제구는 약간 아쉬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밴헤켄은 "로티노는 지난 경기부터 안정감 있게 공을 받아줬다. 볼배합도 좋았다"며 포수 로티노의 리드를 칭찬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앞으로도 로티노를 밴헤켄의 전담 포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외국인 선수가 보여줄 찰떡 궁합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지켜 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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