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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퍼펙트월드가 한국에 직접 진출한 까닭은?


현지 직원 파견해 모바일 게임 출시, 서비스는 외주

[이부연기자] 연 매출 5천억 원대의 중국 유력 게임사 퍼펙트월드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퍼펙트월드가 지난 2011년 국내에 설립한 자회사 NGL과는 별개로 운영되며 자회사 개념이 아닌 현지 본사 직원이 파견해 사업을 진행한다. NGL은 온라인 게임 위주로 진행하며 모바일 게임은 파견을 통해 직접 서비스 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퍼펙트월드는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조협려'를 시작으로 올해 퍼펙트월드의 인기 모바일 게임 3종을 한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퍼펙트월드는 현재 연락 사무소를 서울 구로구에 두고 본사 소속 직원 6명을 파견 근무 시키는 상태로 게임의 운영과 서비스는 국내 대행 업체에 외주를 맡긴다는 계획이다.

퍼펙트월드의 신조협려는 김용 작가의 유명 무협지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지난 2012년 12월 말에 첫선을 보인 후 현재 월 150~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다음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등 어떤 플랫폼을 통해 출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사업실 이홍의 그룹장은 직접 진출 이유에 대해 "한국에 자회사를 세우고 사업을 하면 의견 개진이나 수렴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 개발팀과 동등한 위치에서 발언권을 가지고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출시 후 서비스가 지속되지 않는 등 신뢰가 부족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지사를 두고 사업을 해도 서비스를 접고 철수하면 끝이라 지사가 있는 것과 직접 진출하는 것에는 차이가 없다"며 "오히려 더 신뢰를 주는 방식이 직접 진출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퍼펙트월드는 지난 2004년 설립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07년에 미국 나스닥 주식 시장상장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 전세계 100여개국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중국 대표 게임 개발사 중 하나로 직원 수는 약 5천여 명이다.

자회사 NGL은 퍼펙트월드가 지난 2011년 넥슨과 공동 출자해 한국에 설립했으나 현재는 퍼펙트월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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