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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세터 교체? 루 비안코 영입설


페네르바체는 에작시바시와 PO 4강전 홈·원정 맞대결 앞둬

[류한준기자] 명세터와 함께 손발을 맞추는 일은 공격수에게도 행운이다. 국제 여자배구계에서 레프트 선수 '빅3'에 충분히 이름을 올리는 김연경도 마찬가지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2014-15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코트의 야전사령관을 교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터키 배구전문지인 '발리볼매거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세터 엘레오노라 루 비안코(이탈리아)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루 비안코는 이탈리아 여자배구대표팀 주전 세터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올 시즌 페네르바체와 라이벌로 꼽히는 갈라타사라이에서 역시 주전 세터로 뛰고 있다. 루 비안코의 터키리그 진출은 김연경과 같은 2011년이다.

발리볼매거진은 "페네르바체는 루 비안코 영입 작업의 하나로 이미 세터 알리샤 글라스(미국)를 내보기로 했다"며 "페네르바체가 오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라스는 이미 브라질리그 유니레버와 입단에 합의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유니레버는 베테랑 세터 포팡의 뒤를 받칠 선수를 찾고 있는 상황인데 글라스가 일순위 후보에 들었다.

루 비안코가 페네르바체에 오고 김연경이 팀 류를 선택한다면 나즈 아이데미르, 린제이 베르크(미국)에 이어 또 한 명의 정상급 세터와 호홉을 맞추는 셈이다.

루 비안코는 1979년생으로 노장 축에 속하지만 여전히 이탈리아대표팀에서 전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선수다. 지난 1994년 이탈리아 클럽 오메그나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국가대표팀 성적도 좋았다. 루 비안코는 2002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고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컵에서 두 차례(2007, 2011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연경을 포함한 한국대표팀과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8강전에서 맞대결한 적이 있다. 당시 김형실 감독이 이끌던 한국대표팀은 이탈리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해 1976 몬트리얼 올림픽 동메달 이후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한편 터키컵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페네르바체는 다시 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18일과 20일 에작시바시를 상대로 터키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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