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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中 게임사들 '무서운' 세확장


공중망, 라인콩 최근 지사 설립…쿤룬 등 기존 진출사들은 선전 중

[이부연기자] 라인콩, 공중망 등 중국 유명 게임사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면서 세를 확장하고 있다. 2~3년전부터 진출한 업체들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까지 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개발사들로부터 게임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얻고자 손을 벌리던 중국 업체들이 이제는 한국 시장을 위협하는 막강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중국 업체가 라인콩과 공중망, 퍼펙트월드다. 이들은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공중망은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다. 주로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해온 공중망은 2002년 무선 인터넷 사업으로 출발했고 지난 2009년부터 게임 사업에 진출해 단기간에 상위권 업체로 진입했다.

국내 업체와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면서 인연을 맺었다. 글로벌 히트 온라인 게임인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 월드오브워프레인 등의 중국 퍼블리싱도 공중망이 맡고 있다.

공중망은 이달 중으로 모바일 게임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작은 이미 중국에서 출시돼 게임성을 인정받은 전쟁 역할수행게임(RPG)로 미들코어 급 이용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왕루루 공중망 대표는 "한국은 매일 수많은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는 다이나믹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진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많은 작품을 서둘러 출시해 단기 수익을 내기보다는 한국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춰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차근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게임 '서유기'의 경우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넘기면서 라인콩을 주요 게임 업체로 올려놓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온라인 게임 라프, 온라인 웹게임 삼국연의, 용병천하 등 주요 타이틀도 이 회사의 작품이다.

라인콩 코리아 역시 이달 중 3D 판타지 액션 RPG '천상검:하늘의 검을 다스리는 자' 출시한다.

라인콩코리아 우화순 팀장은 "이 게임은 보기 드문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액션 RPG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방대한 컨텐츠로 이용자의 오감을 충족시켜줄 것"이라며 "라인콩코리아의 한국 첫 타이틀인 천상검이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욱 좋은 서비스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 게임 '완미세계'로 국내 시장에도 유명한 퍼펙트월드도 온라인 게임과 함께 모바일 게임의 국내 사업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6일 모바일 RPG '영웅의별:신조협려' 출시 간담회를 여는 퍼펙트월드는 지난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위권 포진한 중국표 게임들

중국 게임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2~3년 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본격화됐다. 가장 성공적인 진출 사례는 쿤룬코리아다. 중국 게임 회사 쿤룬이 2012년 초 설립한 쿤룬코리아는 웹게임과 모바일에 집중하여 사업을 펼쳤으며 연이어 모바일 게임을 국내 시장 중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암드히어로즈는 지난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6위까지 오르면서 인기를 누렸고 현재 '진삼국대전, '레전드오브킹', '문파문파' 등이 중위권에 2~3개월 이상 머물면서 매출을 내주고 있다.

중국 게임사들은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들을 국내 시장에 맞게 현지화시켜 출시한다. 이 게임들은 주로 미드코어, 하드코어 급 RPG 혹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며 퀄리티도 낮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추콩이 일본 에이밍과 합작해 설립한 에이콩의 '로드오브나이츠', '미검온라인', 레쿠코리아의 '어니스트:천공의 원정대', 이펀(EFUN)의 '삼국지PK', '티격태격', 우션코리아의 '다같이 삼국지' 등이 현재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중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호영 레쿠코리아 대표는 "중국 시장에는 이미 미드코어 RPG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국내 시장은 미드코어 RPG가 최근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현지화 능력만 있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고 이미 성공 사례들도 많아 더 많은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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