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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펴는 게임사들 "올해는 비상한다"


컴투스, 위메이드, NHN엔터 신작 세례로 상승 탄력 이어가

[이부연기자] 잔뜩 움추렸던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가 지연됐던 게임들을 연이어 내놓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등 날개짓이 부지런하다.

컴투스,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만 해도 이달 블록버스터급 신작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1분기에 '드래곤기사단(컴투스)', '낚시의 신(컴투스)', '아크스피어(위메이드)', '와라편의점(NHN엔터테인먼트)' 등을 매출 상위권에 올려놓은 이들은 연이은 신작 세례로 그 탄력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명작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를 이달 중 출시한다. 출시를 앞두고 지난 3일 사전 이벤트를 시작한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는 400여종의 몬스터들이 펼치는 전투를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캐주얼이나 실사 스포츠 게임에 강점을 보여온 컴투스가 미드코어 RPG 장르에서도 개발력을 발휘할 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게임빌에 인수되면서 초대형 빅딜 사례가 되기도 했던 컴투스는 올해 들어 게임빌과 협력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글로벌 출시된 낚시의 신은 낚시 게임에서 강점을 보여온 게임빌의 서비스 노하우까지 녹아들면서 출시 일주일만에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넘어섰다. 중국 등 주요 국가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낚시의 신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오는 16일 10년 간 개발한 대형 온라인 블록버스터 '이카루스'를 출시한다. 투입된 인력만 200여 명이 넘고 PC 온라인 게임 개발 노하우까지 집대성시킨 야심작 이카루스는 블록버스터급 게임 규모와 아름다운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로 중세 유럽 스타일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 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 연달아 신작들을 출시한 예정이다. 지난해 개발 인력을 늘리면서 비용 증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실적 악화까지 겪어야 했던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 아크스피어가 출시 한달여 성공적으로 상위권에 진입한 것을 계기로 도약을 위한 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 대작 달을 삼킨 늑대와 온라인 대작 MMORPG 창천2, 로스트사가도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 해 윈드러너의 성공과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 런칭을 통한 경험, 이카루스의 테스트 등을 통해 많은 것을 쌓고 배우는 시기였다"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위메이드 만의 개발력과 서비스 시스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가능성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시네마틱 RPG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모바일 게임 '가디언스톤'을 이달 중 출시한다. 여러 가디언들이 만들어내는 전략과 상황별 스킬 조합을 통한 다양한 전투 패턴, 캐릭터들의 스킬 연계 시스템과 같은 차별적 요소로 기존 양산형 모바일 게임과 다른 퀄리티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가디언스톤의 목표다.

웹보드 게임 규제가 시행되면서 홍역을 치른 NHN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게임 '신의 칼' 출시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타이틀 밀리언아서의 동남아 퍼블리싱 등 해외 온라인 부문 사업을 늘리고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포커 게임 개발도 사업 확장의 한 예다.

동양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고마진의 웹보드 게임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지만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이 NHN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사 위주의 과점 시장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성은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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