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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게임 오픈 초읽기


21일부터 10종 게임 서비스 시작

[정은미기자] 모바일 폐쇄형 SNS 밴드의 게임 플랫폼 오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캠프모바일은 21일 밴드게임을 정식 서비스한다. 첫날에는 액션, RPG, 원터치 액션게임 등 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10종 가량의 게임을 론칭하고, 2주일에 한번씩 10종의 게임을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게임들이 20대와 30대 여성층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과 달리 것과 달리 밴드게임은 30대와 40대 남성층을 주 타깃으로 한다. 밴드의 이용자 80%가 구매력이 있는 30대 이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밴드의 국내 가입자수는 2천100만명에 이른다.

특히 네이버는 기존 플랫폼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개발사들의 보다 많은 수익을 보장키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사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할 경우 전체 수익 중 네이버가 20%, 캠프모바일이 16%, 게임개발사가 64%의 수익을 가지고 갈 수 있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유통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에 30%, 캠프모바일에 14%를 지불하고, 개발사가 56%의 수익을 가져간다.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한 개발사가 구글이나 애플에 30%, 카카오에 21%를 지불하면서 전체 수익 중 49%를 손에 쥐는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밴드에 입점한 게임을 대상으로 자사 포털인 네이버를 통해 모바일 검색, 앱·게임, 나우 게시판에서 광고·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밴드 게임 서비스 오픈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네이버 앱스토어의 인지도를 높여 앱마켓 플랫폼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캠프모바일은 밴드 게임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밴드 3.0 판올림도 진행했다. 안드로이드 등 주요 OS의 최신 버전에서도 가볍고 빠르게 구동될 수 있도록 앱 반응 속도를 기존 대비 2.6배 이상 끌어올렸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시 발생하는 수수료에 게임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으로, 게임으로 매출을 올리기 힘든 상황에서 밴드게임은 게임사 입장에서 또 하나의 기회가 생기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밴드게임은 게임사 입장에서는 시장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과 카카오 보다 낮은 수수료율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카카오 게임하기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게임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캠프모바일 관계자는 "스타트업 및 중소개발사들이 밴드 게임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밴드는 게임 개발사와 함께 밴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의 재미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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