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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대 모바일 기기 연결한 소치 올림픽


공식 네트워크 공급사 어바이어 "BYOD 올림픽 구현"

[김국배기자] 종반으로 접어든 소치 겨울 올림픽.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4개의 메달로 조촐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러시아로 귀화한 '빅트로 안', 빙판 위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떠오른 여자 컬링 등 그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다.

이렇듯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치 겨울 올림픽의 이면에는 어떠한 정보기술(IT)이 뒷받침되고 있을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공식 네트워크 공급사인 어바이어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12만여 개의 모바일 기기가 연결됐다.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 센터, 데이터 센터, 기술 운영센터를 어바이어의 '패브릭 커넥트(Favric Connect)' 기술로 연결해 사상 최대 규모의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올림픽을 구현한 것이다.

어바이어코리아(대표 양승하)는 20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와 함께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어바이어 진 터전(Jean Turgeon) 부사장은 "벤쿠버 올림픽 때는 주로 유선네트워크를 사용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이용자도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며 "이번 올림픽에는 참가 선수들조차 모바일 기기를 갖고 다닐 정도라 이전과는 규모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어바이어는 소치 올림픽 이전에 이미 벤쿠버 올림픽을 포함해 세 차례 올림픽에 네트워크를 공급한 바 있다.

어바이어는 소치 올림픽 선수단과 코치, 자원봉사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총 4만여 명이 경기 현장 전역에서 데이터와 음성, 영상,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올림픽 최초로 36개의 HD 비디오 채널을 지원하는 IPTV 기술을 제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는 취재진들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와이파이(WiFi) 서비스에 무료로 접속해 뉴스를 보도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2천500여 개의 무선 접속 포인트를 설치했다.

따라서 일반 관중들도 마찬가지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경기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19명의 전문가들고 21명의 스태프가 24시간 내내 네트워크 작동을 감독함으로써 경기 진행에 따라 급변하는 트래픽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인 패브릭 커넥트는 국제표준인 SPB(Shortest Path Bridging)에 기반한 레이어3의 IP 레벨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가상화 기술이다. 다양한 네트워킹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설계와 구축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어바이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속적 투자의 차원에서 오는 5월 싱가포르에서 테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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