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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C]"이스라엘 스타트업서 '글로벌' 배워라"


임정욱 센터장 "창업국가 이스라엘서 배우는 교훈은 글로벌"

[이부연기자]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강점은 사업 시작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영어에 익숙한 동포라도 영입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은 19일 아이뉴스24가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14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SMSC)'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략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에는 지난해 한해 동안 2조 3천억원이 투자됐다. 인구 대비 스타트업 수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한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천국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구글이 1조원에 인수해 화제가 된 웨이즈(WAZE), 애플이 4천억원에 인수한 프라임센스, 라쿠텐이 1조원에 인수한 바이버 등이 모두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이었다.

임 센터장은 "이스라엘은 실리콘밸리 못지 않은 혁신지대로 60개 이상의 나스닥 상장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민 대부분이 이민가정 출신이거나 이민자로 영어에 능통하고 글로벌 IT 플랫폼 사용에 능숙하다는 점 등이 이스라엘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이 많이 나오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이스라엘 기업들의 회사 업무는 모두 영어로 진행돼 성원들 대다수가 글로벌 비스니스 문화에 익숙하고 대부분 처음부터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에 지사를 두고 시작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배경에는 히브리어로는 세계 시장 진출이 어렵고 자국내 인구수도 600만 명 정도에 불과해 글로벌로 진출하지 않으면 사업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스타트업들 역시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같이 성공하기 위해서 팀에 외국 친구가 아니면 동포라도 영입하여 영어에 기반한 글로벌 비즈니스 문화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임 센터장의 조언이다. "한국 시장은 좁고 반드시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창업자부터 해외 문화에 익숙해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센터장은 또한 "해외 IT플랫폼 사용에 능통해져야 하고 글로벌과 반대되는 한국의 닫힌 IT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인이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기준이 통용되는 일본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는 "구글, 링크드인, 아마존, 페이팔,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플랫폼 사용에 능통해야 한다"면서 "액티브X 등 인터넷익스플로러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 환경은 해외에 진출하면 취약함을 바로 드러내기 때문에 철저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많은데 이 역시 국내 스타트업이 배워야 할 점으로 꼽았다.

임 센터장은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군대에 3년 복무하는 독특한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이 곳에서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운다"며 "이스라엘에서는 단순한 카피캣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보기 힘들고 남들이 모방하기 힘든 유일하고 독특한 기술기반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헝그리(hungry)한 도전 정신"이라고 요약하고 "해외 벤처투자자들이 한국은 중국 등 다른 나라 스타트업보다 절박함이나 창의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하는 점에 미뤄 다른 나라 스타트업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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